Anthracite Coffee Roasters (http://www.anthracitecoffee.com)
나쓰메 소세끼 Espresso Blend
블랙워터이슈(http://bwissue.com) 홈페이지를 통해 알게된 앤트러사이트 커피....
에스프레소 블렌드 커피를 찾던 중 독특한 커피 네이밍에 이것이 무엇인가 궁금하여
앤트러사이트 커피를 접하게 되었다.
싱글커피는 대부분 생산되는 국가와 농장으로 표기되어
이 커피가 어떤 커피인지 딱 봐도 알 수 있다면,
블렌딩 커피는 로스터의 취향이 다분히 묻어나는 영역이 아닐까 생각한다.
개성이 넘치는 커피들을 어떤 조합으로 블렌딩해서 어떤 맛을 이끌어 내느냐는
그 커피 로스터의 맛의 지향점과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철학을 담고 있는 커피...
'나쓰메 소세키'라는 작가의 이름으로 나온 이 블렌딩 커피에서
앤트러사이트 커피 로스터에서는 어떤 느낌을 담고 싶었을까...
그 작가의 책을 읽어보지 못해 무엇을 담고자 했는지 알 수 없지만,
이 커피를 통해 적어도 이 작가의 작품을 '검색' 또는 '한 번 읽어보고 싶군'라는 생각을 하게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사실 다음에 다룰 '공기와 꿈'이란 커피를 보다 같이 구매하게 된 커피라
큰 기대보다는 독특한 네이밍으로 인한 호기심이 큰 커피였다.
이 패키지를 보면 얼마나 정성을 다해 커피를 로스팅하고 포장을 하는지 느낄 수 있다.
종이 박스에는 네이밍 카드를 끼울 수 있도록 되어있고,
박스를 오픈하면 잘 밀봉된 커피와 라벨이 저렇게 들어있다.
마치 명품 악세사리를 구입한 것 같은 느낌...
저런 포장이 아로마 벨브가 부착된 봉투와 비교한다면 더 많은 비용이 들텐데
가격을 생각하면 상당히 착한 가격이라 느껴진다.
스웨덴의 드롭커피 포장을 보고 상당히 놀랬는데,
앤트러사이트 커피의 포장이 드롭커피를 떠올리게 만든다.
상당히 만족스럽다.
과테말라,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블렌딩
종이 박스를 오픈하면 반투명 비닐 봉투에 커피가 밀봉되어 있다.
아로마 백으로 된 드롭커피와 다른 부분인데,
아로마 백이라면 더욱 좋겠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이정도도 무척 만족스럽다.
미디엄 정도의 배전도....
18.5~19g정도 도징해서 30~40g정도 추출...
첫 맛, 중간 맛, 끝 맛... 명확히 느껴지는 맛!
바디가 그리 무겁지도 않으면서 휘감기는 맛이 부드럽고
고소하며 달콤한 맛이 입안에 꽉 차더니
후미에서 에티오피아 특유의 플로럴 아로마와 상큼함이 일품이다.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다채로운 맛이 한 잔 더 마시고 싶게 만든다.
우유와의 조합은 에스프레소를 맛보면서 이미 짐작했지만,
직접 맛보니 이건 정말 설탕이 필요없을 만큼 달콤하다.
달콤함만으로 끝은 아니고, 좋은 산미가 우유를 통해 좀더 치즈와 같은 느낌을 만들어준다.
맛있게 두 잔을 연속으로 마시고도 아쉬움이 남는다...
한 잔 더 마시고 싶은....
패키지만 보더라도 상당히 정성을 들인 것을 느낄 수 있고,
맛을 보니 그들의 약속이 거짓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소신과 철학을 담은 커피가 어찌 맛이 없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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