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에 모모스의 세러머니 블렌드를 맛봤습니다.
이번 봄에는 모모스의 라 린다 싱글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볼리비아 커피.... 저에겐 볼리비아 커피는 처음입니다.
기존과 다른 패키지의 디자인입니다. 보기만 해도 봄이 온 것 같은 느낌이군요!
뭔가 향긋함이 벌써 느껴지는 듯 합니다.
농장과 품종, 가공방식 및 노트가 심플하게 적혀 있습니다.
노트를 보니 입에 침이 고이는 것은 저뿐만은 아니겠죠?^^;;
뒷면에는 추출도구에 따른 추출방법이 상세히 기재되어 있습니다.
눈에 잘 들어오고 이해하기 쉽도록 접근한 방식이 아주 인상적이구요,
혹시나 해서 자세히 들여다 보니 커피패키지에 인쇄를 바로 했군요!
어쩐지 좀 더 깔끔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러가지로 신경을 많이 쓴 느낌입니다.
패키지를 오픈하고 로스팅한 원두를 꺼내 보니 아주 느낌이 보슬보슬하네요...
갓 밥을 지은 느낌처럼 뭔가 신선함이 느껴집니다.
플로럴 아로마가 아주 산뜻하게 퍼집니다.
강하거나 무겁거나 하지 않고 말 그대로 산뜻합니다.
퇴근길 해가 어슴프레하게 질 무렵 얼굴을 스치는 따스한 바람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요.....
로스팅의 정도를 보니 벌써부터 그라인딩의 압박이 느껴집니다. ㅡ,.ㅡ;;;
그라인딩 할때 힘을 받는 느낌이 보통이 아닙니다. ㅎㅎㅎ
분쇄를 하고 나서 다시금 향을 맡아봅니다.
홀빈 상태 보다 조금더 구체화 되는 느낌의 향기입니다.
산뜻함 그 자체군요~
추출에 신경 쓰일 수 밖에 없습니다...
자칫 너무 신맛이 강하거나 풋내가 날 수 있기 때문이죠...
케멕스를 사용해 봅니다.
라 린다는 뭐랄까요.... 뭔가 좀 아름다운 도구를 사용해 추출해야 할 것만 같아서요...^^;;
설레는 볼리비아 커피와의 첫 만남...
아... '라임'... 머리에 딱 떠오르는 말이었습니다.
마실 수록 느껴지는 클린하고 부드러운 마우스필도 참 좋습니다.
뒤로 갈 수록 여운이 아주 곱게 남습니다. 살짝은 달큰하게....
이 달큰함이 뭘까 생각하도 패키지의 노트를 보니 '케인슈가' 가 보이군요... 딱 맞습니다.
우려했던 풋내나 떫은 맛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모모스 커피가 요즘 참 좋아진 느낌입니다.
좋은 원재료를 찾기위한 노력과 끊임없는 QC 를 통해
좋은 커피를 전하고자 하는 모습을 페이스북을 통해 접했는데,
그러한 노력의 결과가 '라 린다' 커피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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