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mple Coffee Roasters-Dharma Espresso Blend

Tempe Coffee Roasters (http://templecoffee.com)

Dharma Espresso Blend

미국 커피리뷰에서 91점을 받은 커피라는 마크가 인상적이다.

커핑 정보에 보이는 점수는 8~9점대를 보인다.

맛과 향...바디, 그리고 애프터 까지.....

오랜만에 에소프레소 블렌드 커피라 기대된다.

1봉에 12온즈라 사실 제대로 맛을 보기란 쉽지 않은터라

이번엔 큰맘 먹고 2봉을 구입했다... 

원두 구입으로 지출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조만간에 휴지기에 접어들 듯......ㅡ,.ㅡ;;;;;

짙은 검은 색 봉투를 개봉하면 다크하면서 달콤한 아로마가 아주 좋은 기분을 선물한다.

원두의 색을 보면서 살짝 기대되는 맛들이 있다.

nutty, dried fruit, rich body

커핑노트에서 알려주듯 이미 향기에서 대부분의 맛을 느끼기에 충분할 만큼 좋은 냄새다.

바스켓에 담은 원두....

오일이 보이지 않지만 적당히 잘 로스팅된 느낌이다.

블렌딩 커피라 어떤 커피가 섞여 있는지 궁금한데, 그 정보는 없다.

계속 맡아보니 익숙한 아로마가 느껴지는데,

자주 마셨던 브라질 옐로우 버본의 아로마 같다. 물론 제시한 자료가 없어서 알 수 없다...ㅎㅎ

친절하게 추출 레시피가 있다.

93도의 물, 22g도징, 34g추출, 28초

조금은 꾹 눌러 짜줘야 할 듯..

최대한 비슷한 볼륨으로 추출하기 위해 몇번을 추출 한다.

32g 정도 볼륨으로 추출....

트리플 바스켓이 아니라서 조금 아쉽다...

한 입 머금어 본다....

풍미.... 살짝살짝 속내를 드러내는 산미....

그리고 달콤하면서 고소한 마무리...

진한 한 잔의 에스프레소를 그대로 쉬지 않고 마셔도

전혀 부담이 없다...

단맛과 신맛의 조화와 균형이 딱 좋다.

rich body의 표현이 그대로 맞다.

입안 가득 꽉 차는 이 풍미... 

역시 이 맛은 에스프레소로만 느낄 수 있는 맛이다.. 그래.. 이 맛이야...

나도 모르게 다시 도징하고 추출한다.

그 향을 다 맡기도 전에 두 잔을 들이킨다.

그래도 전혀 부담이 없이 온 입안을 휩쓸고 넘어간다...

입안가득 깊은 아로마가 요동을 치고 있다.

웬지 아메리카노가 어울릴 것 같았다.

오.... 이건 정말 부드럽구나...

무게감이 적당하게 커피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산미가 산뜻하게 올라와서 너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은

벨런스 좋은 아메리카노...

거기에 달콤쌉싸름한 끝맛이 고소한 맛으로 바뀌며 느껴지는 군구마 같은 느낌...

예가체프의 그 맛과 흡사하다.

이런 커피는 라떼와는 안봐도 답이 나온다...

시간이 갈 수록 아트는 저멀리 가고 있고....ㅠㅠ

우유와의 조합은 뭐 따로 설명 할 필요가 없다.

몇 잔을 마셔도 부드럽고 깊은 그 맛이 군더더기 없다...

깔끔함... 이렇게 저렇게 마셔도 어디하나 부족함 없는 듯 보인다.

벨런스와 입안 가득 채워주는 그 감칠맛...풍미....

압축된 맛도... 여유롭게 늘려준 맛도.... 이 커피가 가진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잃지 않는 듯 하다.

뭐랄까... 편안하고...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추출 또한 까다롭지 않으니 이 얼마나 좋은가...

맛도 맛이지만 여러가지 골고루 즐기기에도 편한 팔방미인이라 하겠다...

개인적으로 에스프레소나 라떼도 마음에 들었지만,

이번 다르마에서는 아메리카노가 참 맛있었다.

진하게 또는 연하게 마셔도 모두 좋은 맛.... 굿 아메리카노~~~~ㅎㅎ

템플커피의 다르마....

한마디로 이런 커피는 쌓아두고 마셔야 하는 커피가 아닐까....^^;;

이제 다 마셔가네.... ㅠㅠ

찜해놨다.... 다음에도 2봉 사야겠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