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op Coffee Roasters (http://www.dropcoffee.com)
Nyaruziza
Rwanda
스웨덴의 드롭커피로스터스의 두번째 커피로 르완다를 구했다.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떡하니 보이는 저 3개의 챔피언 타이틀...
2013년에 3개의 타이틀을 거머쥔 아주 무서운 곳이다.
바리스타, 라떼아트, 브루잉까지...
뭐... 다 1등이란 말이군...ㅡ,.ㅡ;;;
이전에 맛봤던 온두라스를 잊지 못해 르완다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역시 늘 고생해주시는 이웃 블로거 딴죽걸이님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드롭커피의 포장은 역시나 최고다...
이쁜 그림이 프린팅된 종이 박스에 커피에 대한 이야기들이 각 면에 적혀있다.
커피의 원산지... 이름...
그리고 커핑노트 까지 간단히....
Lingonberries and cacao butter
이게 무슨 맛일까... 베리 계열의 상큼함에 카카오 버터라이크의 부드러움과 고소함일까??
아니면... 상큼함에 달콤함일까??
종이 박스를 오픈하면 이렇게 투명한 아로마 봉투에 원두가 담겨있다.
이런 포장은 사실 선물 하기에 딱 좋지 않은가!
받는 사람도 무척이나 기분이 좋을 듯 하다...
언젠가는 누군가가 드롭커피를 선물로 주길 기대한다.....누가? ㅡ,.ㅡ;;;;
온두라스 못지 않은 약배전의 르완다 커피....
주름이 채 펴지기도 전에 배출된 커피의 모습이 매우 드라이하다...
코를 박고 향기를 맡으니 시큼하면서도 풋내가 살짝 나며... 내 코도 드라이하게 마르는 듯 한 느낌...
마치 건조한 바람이 미지근하게 내 볼을 스쳐 지나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초원 한 가운데서 이런 바람을 맞고 서 있는 것 처럼 말이다....
요즘 브루잉으로 맛본다면 에어로프레스로 항상 시작하고 있다.
최근 마셨던 커피들의 성향과 잘 맞는 듯
에어로프레스는 배전도와 크게 상관없이 커피가 가진 모든 맛을 골고루 보여주는 것 같다.
그라인더가 버텨줄지....
약배전의 강한 원두로 요즘 내 그라인더 날이 무뎌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ㅠㅠ
소복히 담아 물을 끓이고 추출을 준비한다.
늘 이사간은 기대와 걱정이 반반....
드롭커피의 온두라스를 맛본 뒤라 이번 르완다도 무척이나 기대된다.
뜨거운 물과 만나는 순간 커피가 가진 아로마가 짙게 올라온다.
아... 산미가 도드라 지니 벌써부터 입안에 침이 고인다...
온두라스보다 조금 더 강한 산미가 예상된다.
오일이 살짝 묻어나는...
브라운 커피가 추출되었다.
강한 산미... 입안을 가득 채운다.
너무 진했나?... 약간 떫은 맛도...
온두라스와 비교하면 사실 너무나 기대 이하의 맛이라 순간 당황했다...
뜨거운 물로 짧게 끊어서 그럴까...
이 순간 커피를 구해준 딴죽걸이님에게 카톡을 보냈다.... 이게 뭐냐고..ㅡ,.ㅡ;;;
본인도 놀랬다는 말에.... 할 말을 잃고....ㅋㅋㅋ
추출에 대한 고민을 해보게 되었다...
에어로프레스가 항상 좋은 결과 물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닐거란 희망으로....
에어로프레스에 메탈필터를 사용해도 역시 맛은 마찬가지...
시큼한 맛이 도드라져 다른 맛을 가려벼렸다....ㅠㅠ
구입해주신 분의 추출 조언을 듣고
에스프로프레스로 추출을 해보기로 했다.
프레스 계열의 추출에 그렇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글쎄... 큰 기대는 하지않고 따뜻한 물을 부었다...
에스프로프레스의 스댕삘이 맛을 더 살려 주길 기대하며 ^^;;
마법의 웨이팅 시간이 지나고 천천히... 그리 강하지 않게 눌러주고...
미리 예열해 둔 스댕 인텔리젠시아 텀블러에 부어 담았다...
아.... 에어로프레스와 다른 맛....
산미가 적당히 자리잡고...
혀를 감싸는 감칠맛도 느껴진다.
에티오피아 커피와 비슷한 느낌이 나타나며,
좀 더 쥬시한 맛!
그렇다고 깊이가 없는 것이 아니다.
프레스 계열의 미분으로 조금은 텁텁해 질 수 있지만,
이상하게 텁텁함은 덜 한 것이 조금은 의아하기 까지 한데...
기존의 온두라스나 케냐를 추출했을때 보다는 좀더 클린한 느낌이 온다.
말린 귤껍질을 우려낸 듯한....베리의 상큼함이 침샘을 자극하고...
마지막 약간은 달콤하게 고소한 맛이 좋은 인상을 남긴다.
아침에 일을 시작하기 전 사무실에서 한 잔 마시면
기분이 상쾌해지는 힐링 음료로 마시기에 좋은 커피라 생각한다.
커피쪽 보다는 오히려 차에 가까운 특징이 있는 듯!
커피가 추출도구의 특성을 타는 거였구나....
점점 복잡해 지는 커피....
변수는 무궁무진하고.... 답은 없고....
커피의 매력은 바로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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