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실내의 습도도 많이 떨어지고 있다.
현재 내 방의 습도는 38~45% 정도를 보이고 있다.
기타를 보관하기 좋은 습도가 50% 전후반임을 감안할 때,
조금 낮은 습도를 보이고 있으므로, 습도에 의한 변형을 줄이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주로 겨울에는 습도가 낮아서 생기는 변형이 있고,
여름에는 습도가 높아서 생기는 변형이 있는데,
습도가 낮으면 기타의 상판이 낮아져서 줄의 높이가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또한, 낮은 습도에 의한 목재의 수축으로 목재에 크랙이 발생 할 수 있다.
반대로 습도가 높은 경우에는
기타의 상판이 볼록하게 불러올라 상판의 크랙이 생길 수 있으며,
기타줄의 높이가 높아져서 연주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
두 상황 모두 기타에게는 치명적인 상태라 하겠다.
보통 목재는 스스로가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데,(이를 함수율이라고 한다....)
주변의 습도에 따라 이러한 함수율의 변화가 발생하고,
함수율의 변화에 따라 기타에도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만큼 기타의 관리에 있어서 습도 조절이 무척이나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기타를 집에 모셔놓는 경우를 보면
습도에 대한 어떠한 대처없이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하다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타에서 좋은 소리를 기대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것이라 하겠다.
좋은 소리는 언제나 잘 관리된 기타로 부터 나온다는 것!!!
그 기타가 비싸든 싸든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아무리 비싼 기타라 할지라도 관리가 되지 않은 기타는
아주 싸구려 기타보다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랑과 관심으로 어루만져 주면, 그만큼 좋은 소리로 보답해 준다.
나무는 숨을 쉰다.
우리가 숨을 쉬면서도 건조하면 코가 마르고, 코피가 나듯이
나무도 건조하면 갈라지고 크랙이 발생한다....
사람과 같다....
내가 기타를 좋아하는 이유다.
건조한 겨울을 대비해 오늘은 시간을 내서 월동준비를 했다.~
지판 청소도 하고, 나무의 갈라짐을 방지하기 위해 오일도 먹이고....
스트링도 새로운 녀석으로 교체했다....
음... 새기타가 된 느낌이다...
부디 큰 탈 없이 좋은 소리를 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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