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op Coffee Roasters-Workye Shallo, Ethiopia

Drop Coffee Roasters (http://www.dropcoffee.com)

Workye Shallo

Ethiopia

Sweet florals and red berries

스웨덴 스톡홀름의 드롭커피의 세번째 오더는 바로 에티오피아 워키샬로....

여전히 잊을 수 없는 최고의 감동인 자스민 온두라스...

추출이 까탈 스러웠던 르완다...

그리고 이번엔 에티오피아.....

최근 에티오피아 커피를 종류별로 다양하게 접해보고 있는데,

정말 이걸 커피라고 해야할지....

에티오피아 커피는 카멜레온 같은 매력이 있어서 

복합적이고 다양한 맛으로 나를 사로잡기 충분하다...

그래서 에티오피아 커피라면 무조건 오더하게 된다....

맛을 보증해 주는 보증수표라도 있는 것인지.... 

커핑노트가 인상적인 워키샬로... 달콤한 꽃향기... 그리고 베리의 상큼함...

과연?

이쁜 종이박스를 오픈하면 투명한 아로마 봉투에 곱게 담긴 원두를 만나게 된다.

이 순간이 가장 가슴 떨리는 순간...

아... 딱 봐도 에티오피아다... 그래... 에티오피아군...

희안하게도 지금까지 드롭커피의 로스팅 포인트보다는 조금 더 로스팅된 느낌이고...

일반적인 에티오피아 커피에 로스팅 포인트 보다도 조금은 더 간 느낌...

분쇄한 커피를 담아보니 그 향은 다름아닌 꽃....

아... 어찌 이렇게 향긋한 향이?

커피라 할 수 있을까?

복합적인 아로마가 여러가지 향과 맛을 상상케 하는데,

워키샬로는 한 송이 꽃 그 자체...

물과 만나면서 퍼지는 향은 달콤함 뒤에 숨겨진 과일의 시큼한 맛이라 할까....

침샘을 꾹 눌러 버릴 정도로 상큼한 느낌이다...

요즘은 귀차니즘으로 다양한 추출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ㅡ,.ㅡ;;;

사실 사무실에서 대부분의 커피를 마시는 상황이라 다양한 도구를 쓸 형편도 못되고....

에스프로프레스로 즐기고 있다.

추출을 하고 그 향과 맛을 느낀다.

아.... 에티오피아...

지금까지 마셔왔던 에티오피아와는 또 다른 에티오피아....

이런 맛도 있었구나...

오렌지와 레몬을 슬라이스해서 향긋한 꽃잎을 넣어

따뜻하게 우려낸 맛이랄까...

강하지 않으며... 부드럽게 입안가득 그 상큼함이 퍼져

긴 여운이 입안에서 멤돈다....

산미가 과하다 보면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어 거부감이 들게 마련인데...

이런 마일드하면서 기분좋은 산미는 언제나 환영이다.

워키샬로를 마시면서 에티오피아 커피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본다...

최근에 맛 본 스웨덴이나 노르웨이 커피를 보면

역시 커피가 가진 특유의 그 맛을 잘 살리는 방향으로 포인트를 맞추고,

무겁지 않게 즐기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접근은 언제나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