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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Balckup Coffee Factory - Citrus Nero Juicy


블랙업 커피팩토리의 블렌딩 커피 네로쥬시...


블랙업 커피는 부산에 기반을 둔 로스팅 카페인데, 나와는 특이한 인연이 있어 애착이 가는 곳이기도 하다...


좋은 만남을 통해 나에게 커피의 길로 안내해준 곳....ㅎㅎㅎ


이 곳에서 문화강좌를 통해 커피를 배우면서 많이 접했던 커피가 네로와 네로쥬시라는 커피였다.


네로는 다크한 커피, 쥬시는 상큼한 커피....ㅎㅎ 두가지 블렌딩 커피가 유명한데,


두 커피 모두 맛이 일품이라 자주 찾게 된다.


부산에 있으니 더더욱 구입하기도 편하고....


이번에 새로운 네로쥬시 블렌딩이 나왔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갔다.


이름하여 Citrus Nero Juicy...


얼마나 상큼하길레 이름부터 citrus일까....



블렌딩된 커피의 종류가 딱 봐도 산미가 풍부해서 군침이 돈다...


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과테말라....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커피...


그런데 더더욱 놀라운건 COE(Cup Of Excellence)커피가 2종이나 블렌딩 되었다는 것!!!


이건 일단 주머니 사정은 제껴두고 무조건 구입해줘야하지 않겠는가!!!


맛으로 이미 평가받은 커피들의 향연이라.... 그 맛이 무척 궁금해진다.



커핑노트를 잘 보면 그 맛을 예상 할 수 있다.


새콤, 고소, 달콤....깔끔... 달달....


침이 마구마구 고이는데.. 어떻게 마셔줄까...ㅋㅋㅋ 행복한 고민을 한다...



친절하게도 뒷면에 이렇게 레시피가 있다.


어떻게 마셔야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제시한 레시대로 한번 추출해보자.


음.. 일반적으로 20g에 300ml를 추출해서 주로 마시는데,


이 레시피를 보면 추출량이 적다....


시간도 짧다...


레시피를 보면서 유추해 보면.... 일단 추출수율이 낮기 때문에 평소 커피 추출하는 방식으로는


매우 연한 커피가 추출된다는 것이겠지....


정말 그런가 한번 기존의 추출 방식으로 첫 커피를 추출했다.



아로마 백을 여는 순간 상큼한 밀감 냄새가 올라온다.


향기만으로 벌써 입안에 침이 한가득 고인다. ㅋㅋㅋ


역시 예상대로 배전도가 약하다... 로스팅정도를 보니 이거 추출에 좀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20g을 담았다... 시티 정도의 로스팅으로 보인다...


커피를 그라인더에 넣고 분쇄하는 순간 공기중에 새콤한 과일향이 터지듯 퍼져나간다....


아로마가 정말 끝내준다!!



하리오 드립을 하려고 했지만,


레시피에 제시된 클레버로 한번 추출해봤다.


물론 기존의 추출방식으로 300ml를 추출했다.



아... 연하다...


평소 다른 커피를 추출했을 때와는 차이가 많을 정도로 연하다...


제시된 200ml로 추출하면 딱 좋을 것 같다.


커핑노트와 일치하는 맛이다.


말린 귤껍질을 우려낸 느낌의 향긋하고 은은한 산미가 마치 커피가 아닌 홍차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걸 커피라고 내주면 홍차가 아닌지 의심할지도...ㅋㅋㅋ


레몬에이드 같기도하고.... 후반부에 견과류의 고소한 맛도 살짝 올라온다.


식어도 맛이 괜찮다...


깔끔하고 산뜻하다... 마시니 기분이 좋아진다.


무겁지 않아서 밝은 느낌으로 가볍게 마시면 딱 좋겠다.



에스프레소로 한번 도전....


배전도가 약해서 분쇄도를 많이 가늘게 잡았는데도 추출이 상당히 빠르다...


좀더 담고 추출해도 20~25초를 넘기면 어김없이 콸콸 쏟는다...


추출 수율이 낮은 커피임을 감안해서


평소보다 바스켓에 더 담아봤다.



VST 20, 21~22.5g 도징, 22~25초, 35~40g추출 정도가 괜찮은 맛이 나왔다.


평소보다 과도한 업도징을 했지만, 그래도 짧게 끊어야 그나마 맛의 스펙트럼이 넓고, 밸런스도 맞출 수 있었는데,


도징을 평소대로 하게 되면 추출도 빠르고 양도 많아서 산미만 과하게 느껴져서 좀 불편했다.


에스프레소로는 산미가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어서 그닥 입맛에 맞지는 않았다...



라떼는 어떨까...


우유와 만나면 산미가 조금 누그러들면서 차분해 지는 느낌은 좋은데,


끝맛에서 뭔가 아쉬움이 남았다... 에스프레소 보다는 라떼가 더 괜찮았다.


매장에서 내려주는 에스프레소는 어떨지 궁금해진다... 이 커피를 어떻게 추출할까...


고민하다 아메리카노로 한번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아메리카노.....아메리카노...


이거 대박인데!!


정말 쥬스같은 맛... 이게 커피라고? 너무 새콤하고 맛있는 과일 쥬스다.... 아니, 레몬티??


음... 이번 네로쥬시는 아메리카노가 정말 잘 어울리는구나....


새콤달콤한 향기가 은은하게 퍼지고, 따뜻한 아메리카노는 저절로 미소를 짓게 한다.


이번 네로쥬시 Citus는 드립이나 아메리카노로 즐겨야겠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한번 만들어 볼까~


기대된다....기대된다~ㅎㅎㅎ



오~ 비주얼도 좋고~ㅋㅋ


아로마도 좋고~음~~~



얼음 동동~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역시 대박!!!


좋다... 오히려 시원하게 마시니 더 좋은 것 같다.


갈증이 나고 땀을 많이 흘리고 나서 마시면 온몸에 시원한 기운이 구석구석 퍼질 것 같다.


드립으로 추출해서 깔끔하게 즐기는 것도 좋은데,


오일리한 아메리카노가 더욱 마음에 든다.


겨울이라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즐기지는 않겠지만,


푸짐하고 기름진 저녁 식사 후에 네로쥬시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신다면,


멋진 풀코스 저녁식사가 될 것 같다!





2014. 1. 13 내용을 추가합니다.


방금 에스프로프레스로 추출해 보았습니다. 


역시...보통 프렌치프레스는 4분 추출을 권장하는데,


이번 네로쥬시는 레시피 처럼 짧게 가야 그 맛이 도드라 집니다.


레시피가 괜히 있는게 아니네요~ㅎㅎ 


친절하게 알려준 레시피로 실패를 줄이면서 마음껏 즐겨보세요~~ㅎㅎ


오늘은 에스프레소도 추출을 짧게 끊어봐야겠습니다~^^




또 한번 내용추가~!!


음... 마시다 심심해서 설탕을 한조각 넣었는데....


벨톤 홀리데이 블렌드 맛이 나네요.. 뭐지 이건...ㅡ,.ㅡ;;; 이거 참... 이걸 뭐라 설명해야 할지...ㅋㅋㅋ


확실시 설탕이 새콤한 맛을 조금 억제해주는데 그 맛도 참 좋습니다. 강하지 않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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