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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Square Mile Coffee Roasters - Sweet Shop Espresso



Square Mile Coffee Roasters

(http://shop.squaremilecoffee.com)


Sweet Shop Espresso


50% Reko + 50% Wonago Natural


스퀘어마일 커피의 싱글을 맛보았으니, 이젠 대표적인 에스프레소 블렌드를 맛보고 싶었다.


막달레나 코스타리카의 맛이 인상적이었기에


소문이 자자한 스윗샵 에스프레소는 상당히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


깔금한 패키지에 이 커피의 특징을 아주 쉽게 보여주는 이미지는 말이 더 이상 필요치 않다고 말해주는 듯....


다양한 과일이 호퍼에 가득 담긴 그라인더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딱 봐도 무엇인지 알 수 있는....


패키지를 오픈하고 싶도록 만든다.





패키지를 오픈하면 사무실이나 집 책상에 있는 사탕통이 생각난다.


양철통 뚜껑을 열면 알록달록한 사탕들이 한가득 들어있는데


그 사탕통을 열면 나는 새콤달콤한 향기가 아주 기가막힌다.


진짜 커피에서 이렇게 달콤한 향이 났던가....


거짓말 같아서 자꾸만 코를 들이대며 숨을 들이쉬고 있다.


여러가지 과일맛 사탕이 들어있는 느낌이다.


패키지에서 보여주는 그 이미지가 정말 딱이란 생각...


생각보다 그렇게 약배전은 아닌 것 같다.






에스프레소는 타이트하게 가도, 조금 여유있게 가도 다 좋은 맛...


달콤함을 더 원한다면 타이트하게..


새콤함을 가미 한다면 조금 더 여유있게...


원하는 대로 뽑아주는 기특한 커피다.


상큼한 과일의 단맛과 산미가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내내 즐거움을 준다.


에스프레소가 부담이 되는 사람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시럽과 같은 달짝지근한 후미가 오래가고


코 끝에서는 상큼한 향미가 숨을 쉴때 마다 느껴진다.


에티오피아 커피 두 가지를 블렌딩 했는데


네추럴과 워시드 커피의 조화가 만들어주는 맛이 참으로 다채롭다.


어떻게 추출해도 쓰거나 아리지 않아서 


후반부에는 그냥 레버만 올렸다가 내렸다가만 반복했다.


노멀한 추출을 기준으로 짧게 끊어도 길게 가도 실패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오랜만에 마음 편하게 쭉쭉 내려 마신 듯....




우유와의 궁합도 좋다.


특별한 맛이 나는 것은 아닌데, 참으로 부드럽고 깔끔한 목넘김이 인상적이었고,


우유와 함께 마시면 입안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질감이 마음에 들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아이스 아메리카노... 


역시 예상대로 아메리카노에서 진가를 발휘 하는 듯...





아침에 공복에 따뜻하게 한 잔 마시면


여운이 기분 좋게 남는다....


오랜만에 추출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마셨다.





에스프레소가 맛있어서 그런가...


스윗샵의 아메리카노는 입에 달고 살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든다.


맛과 향, 입안에서의 느낌, 목넘김....긴 여운.....



에티오피아를 특히 좋아한다면...


꼭 마셔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