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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Review-Handpresso(핸드프레소 사용기)


핸드프레소를 구입하고 제대로된 샷을 추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느끼고있다.


많은 유저들의 공통적인 이야기는 커피의 분쇄도와 템핑인데,


적절한 분쇄도를 찾는 것과 어느정도 템핑을 해줬을 때 추출이 제대로 되는지


자신만의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어야 큰 편차없는 샷 추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원두를 근 1kg정도 테스트를 통해 근래 들어 가장 마음에 드는 프로파일 값을 찾았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기호에 따른 프로파일이므로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또한 지금 찾아낸 프로파일 값이 커피의 종류나 신선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변수가 있다.


좋은 머신과 전동 그라인더를 가지고 있다면 거의 일정한 프로파일로 샷 추출이 가능하겠지만,


핸드밀과 핸드프레소를 사용하는 상황에서 매번 동일한 추출을 얻기란 어렵다는 것.....


핸드프레소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이다.


그래서, 많은 유저들이 상급머신과 상급 전동 그라인더를 지르는 것이 아닐까? ^^;;


핸드프레소 프리뷰 : http://mimesis-jaehyun.tistory.com/92






 한 잔을 추출하기 위해 아주 즐거운 테스팅을 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이 정말 재미있다.


저 한잔을 추출한 나의 핸드프레소 프로파일을 공개한다.



우선 신선한 커피, 커피포트, 저울, 샷잔, 템퍼, 바스켓, 분쇄커피를 받을 작은 접시와


 커피를 담을 때 사용할 스푼, 핸드밀을 준비한다.



분쇄커피를 담을 작은 접시와 저 요구르트 수저를 이용해서 좌측에 보이는 바스켓에 커피를 담고,


그 옆에 있는 템퍼로 잘 눌러주는 것이 핸드프레소 사용에서 중요한 부분이 되겠다.


물론 더 중요한 것은 커피의 분쇄도!



오늘 사용할 커피는 3일전에 로스팅되어 배달된 커피라디오의 에스프레소 블렌드 커피인 Cat's eye


커피의 쓴맛이 덜하고 아주 부드럽고 목넘김이 좋으며,


다크 초컬릿을 먹는 느낌이다. 아주 맘에든다^^



우선 저울에 분쇄할 커피를 계량한다.


계랑을 위해 접시를 올려둔 상태에서 0을 맞춘다.



원두를 7g으로 맞춘다.(핸드프레소 1잔 기준-내가 잡은 프로파일 값이다.)


실제로 에스프레소의 1잔 분량의 커피가 7~9g정도라고 하는데, 


여러가지 테스트해 본 결과 나에겐 7g정도가 딱 맞았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밝혀둔다.



내가 사용 할 포렉스 핸드밀을 사용해서 계량한 원두를 갈아준다.


포렉스 핸드밀이 그나마 핸드밀 중에서는 가격대비 분쇄도가 어느정도 퀄리티로 뽑아주는 것 같다.


하나 더 가지고 있는 하리오 핸드밀은 정말 최악...ㅠㅠ


핸드밀을 구입하신다면 자센하우스 같은 고급형을 구입할 것이 아니라면


포렉스 핸드밀 강추한다.!!!



이제 핸드밀로 원두를 분쇄한다.


내가 찾은 프로파일 값은


포렉스 핸드밀의 분쇄도 조절 나사를 완전히 돌린상태(잠긴상태)에서


7클릭으로 맞추었다.


4~8클릭까지 모두 테스했지만, 가장 샷이 마음에 든 것은 7클릭으로 했을때의 분쇄도였다.


이 또한 개인에 따른 차이가 분명 있기때문에 절대적인 값이라 하지 않겠다.


머신 분쇄도보다 굵고, 모카포트 분쇄도 보다 조금 가는 정도...참으로 어중간한데...ㅡ,.ㅡ;;;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핸드밀로 수 많은 테스트를 해야 한다.



분쇄한 커피를 접시에 받아 둔다.


바스켓에 커피를 담게되면 주변으로 커피가루가 떨어지기 때문에 


이처럼 작은 접시를 이용하면 여러가지로 편리하다.



어느정도 균일한 분쇄도로 분쇄가 되었다.


핸드밀로 저정도면 만족한다. 전동 그라인더를 하나 장만하고 싶다...ㅠㅠ



자, 이제 커피를 분쇄하고 나서 커피포트의 전원을 켜고 물을 끓인다.


물이 끓는 동안 핸드프레소 실린더에 공기를 주입한다.



핸드프레소에는 압력계가 달려있다.


저 압력계의 초록색 부분까지 바늘이 오도록 펌핑을 해준다.


붉은색 부분까지 바늘이 가면 앞력이 과하게 주입된 것이므로 위험 할 수 있으니,


초록색 부분까지 천천히 펌핑해준다.


펌핑을 빨리 하게 되면 회수가 늘어나서 힘든 반면에


천천히 펌핑하면 30~35회정도에 초록색 부분까지 바늘이 올라온다.


커피는 기다림의 미학이다 생각하고 천천히 꾹꾹 펌핑한다^^



이제 펌핑을 하고 나면 포트에 물도 거의 다 끓었을 것이다.


그럼 핸드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부어준다. 그리고, 포터필터에도 컵을 받친 후 뜨거운 물을 부어준다.


커피를 받을 샷잔을 포트위에 올려준다.


이렇게 뜨거운 물을 부어주는 이유는 커피를 추출하기 전에 예열을 하기 위함이다.


솔직히 머신이 아니라서 이 과정이 그렇게 중요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심리적으로 좀 안정(?)이 되는 느낌이랄까? ㅎㅎㅎ



자, 이제 예열하는 동안 커피를 바스켓에 담아보자


머신용 분쇄도가 아닌데도 커피가 뭉치는 현상이 있다. 그라인더의 문제겠지...ㅡ,.ㅡ;;;;


그래서 바스켓에 닮을 때는 스푼을 세운 상태에서 조금 다져주는 것이 좋았다.


세워서 다져주면 아무래도 커피 사이의 공간이 줄어들어서 7g의 커피를 거의 다 담을 수 있었다.



바스켓에 7g의 커피를 담으면 전체 무게가 13~13.5g정도 나온다.


스푼으로 담았을 때 거의 가득채우는 정도가 된다.



그 다음은 바로 템핌을 해주는데,


전용 템퍼가 없는 경우에는 커피를 담는 저 스푼을 눕혀서 눌러줘도 상관없다.


템퍼로 한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살짝 템핑한다.


템핑을 너무 과하게 하면 추출이 잘 되지 않으니,


적절한 템핑 정도를 찾아야 할 것이다.



템핑을 하고나면 1~2mm정도 공간이 생기게된다.


바스켓으 바닥면이 철망으로 움푹 파여있는 형태라 템핑하기가 좀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본인만의 템핑 값을 찾아야겠다.



정성을 다하면 이렇게 멋진 커피를 내려준다.


처음에 크레마가 바닥부터 시작해서 시간이 지나면 점점 올라오는데, 


그 기분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황홀하다^^




역시 커피의 신선함이 기본이고,


적절한 양과 분쇄도, 템핑의 정도 등이 잘 따라줘야 하겠다.


노력한 결과물이 마음에 든다!


저 크레마가 보이시나요? ^^

< 추가내용 >


위 사용기 작성 후 여러가지 테스트를 시도하였으며, 전동 그라인더 Compak K-3를 구매하여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포렉스 핸드밀의 경우에도 핸드밀치고는 상당히 좋은 분쇄도를 보여주었지만,

핸드밀의 한계가 분명 있다고 판단하여 전동 그라인더 구매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전동 그라인더를 사용하면서 결과물의 변화가 확연히 차이나게 됩니다.

균일한 분쇄도는 강한 템핑에도 정상적인 추출이 가능했습니다.

7.3g을 담고 탬핑을 강하게 해도 추출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며, 또한 크레마도 아주 잘 나오네요~


핸드프레소는 분쇄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핸드밀을 사용하신다면, 전동 그라인더를 사용해서 추출해보시기 바랍니다.

비싼 그라인더를 사용하면 물론 좋습니다만, 10~20만원대의 엔트리 모델들 중에서도 몇몇 그라인더들은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라인더에 투자하는 비용을 아까워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많은 고수분들도 그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좋은 그라인더를 하나 장만하는 것이 좋다고 말이죠~

핸드프레소의 기능을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해 전동 그라인더를 사용한다면,

지금까지 사용한 핸드프레소가 아주 멋져 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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