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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Compak K-3 Touch 청소하기


이사를 하는 관계로 한동안 커피 그라인더를 청소하지 못했더니,


그라인더에서 슬슬 커피의 찌든 냄새가 풍기기 시작하고,


이 냄새가 조금 거슬리기 시작해서 결국은 분해 후 청소를 하기로 결정했다.


청소를 하기위에 분해를 위한 도구들을 준비하고 심호흡을 한 후 먼저 분해를 시작한다.


일반적인 커피 그라인더는 커피를 갈기 위해 2개의 날(burr)사용한다.


이 두 개의 버가 위 아래로 위치해서 그 사이의 간격이 좁아질 수록


커피가 곱게 분쇄된다.


하지만 강력한 모터의 힘에 의해 커피가 원심력을 받아 그라인딩 되면서


그라인더 내부에 많은 커피들이 남게 되고, 이렇게 남게된 커피 가루가 시간이 지나면서


눌러 붙고 냄새가 나는 원인이 되기에 수시로 그라인더를 청소하지 않는다면,


커피의 맛은 설명하지 않아도....ㅡ,.ㅡ;;;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는 정말 부지런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다!


구석구석 그동안 쌓인 커피 찌거기들을 한번 싹 청소 해주자~





상단 덮개 부분을 돌려서 분리하면 두개의 날 중에 상단 날이 달려있는 뭉치가 분리된다.


분해 하기 전에 커피 그라인더 세정제로 우선 먼서 그라인더를 1차 청소를 해줬기 때문에,


커피보다는 색이 연한 가루들이 커피 찌거기들과 함께 남아있다.


그라인더 세정제는 곡물 성분으로 커피처럼 그라인더에 넣고 갈아주기만 하면 되는데,


커피의 유분으로 인한 성분들을 없애주는 용도로 쓴다.


하지만, 주기적으로 한번씩은 전체를 분해해서 내부를 청소 해 주는 것이 좋다.



솔과 붓으로 일단 상단 날에 끼어 있는 커피 찌거기들을 우선 제거 한 다음


날을 분리 하기 위해 십자 드라이버로 3개의 나사를 풀어준다.


이 3개의 나사는 무르기 때문에 드라이버를 돌릴때 천천히 힘을 줘서 빼주이야 한다.


헛돌거나 억지로 돌리게 되면 분해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므로 최대한 조심조심 작업을 한다.



날을 분리하면 이처럼 날과 뭉치 사이에 공간 구석구석에도 커피 가루가 남아있다.


이렇게 남아있는 커피의 가루들이 오래 되면 불쾌한 냄새가 나게 된다.


깨끗하게 쓱싹쓱싹 닦아주자!!



오~ ㅋㅋ 광택이 나는구나^^ ㅎㅎㅎ


깨끗해진 모습을 보니 아주 뿌듯하다~~



커피 가루가 나오는 토출구 쪽을 청소하기 위해서


몸통부분의 포터필터 거치대를 손으로 돌려 나사 풀듯이 풀어준다.



그리고 상단의 앞쪽에 있는 2개의 나사를 렌치를 이용해 제거한다.



앞쪽 덮개를 분리하니 이처럼 많은 양의 가루가...ㅠㅠ


이런 상황이 몇주간 지속된다면 진짜 커피 맛이 엉망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속 시원하게 진공청소기로 흡입해주자~ㅋㅋㅋ



이제 하단 부분의 날을 청소해주자.


회전판에 날이 붙어 있기 때문에 제일 많은 커피 가루가 남아있고,


원심력에 의해 가루가 구석구석 박혀있는데다 굳어서 찌거기를 제거하는 것이 무척 어렵다.



기본적으로 솔과 붓으로 털어준 다음 나사를 분리해서 회전판에서 날을 분리한다.


회전판이 돌기 때문에 드라이버로 나사를 풀기 위해서는 


가운데 볼트를 핸드소켓으로 잡고 고정을 시키면서 분리한다.


나사가 무르기 때문에 조심조심 힘을 꽉 주어 천천히 풀어준다.



와... 이 많은 커피들이 그동안 밑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머물고 있었다니...ㅠㅠ


이러니 그라인더 청소를 정기적으로 해야한다.... 부지런하게 살자...ㅡ,.ㅡ;;;;



하단의 회전판에 날을 분리하고 구석구석 커피 가루를 청소해주니 이제서야 이쁜 모습을 보여주는구나~ㅎㅎ


새로 태어난 그라인더가 더 맛있게 커피를 갈아주겠지...ㅋㅋㅋ



마지막으로 앞부분의 플라스틱 덮개와 알루미늄 본체가 닿는 부분에


떨림이나 마찰 등으로 혹시나 소음이 생길까봐 저렇게 의자 다리 밑에 붙이는 패드를 붙여줬다.


물론 그 기능은 알 수 없지만, 심리적인 안도감이랄까...ㅎㅎㅎ


휴.... 이제 청소를 구석구석 다 하고 분해 역순으로 조립을 한다.



깨끗해진 커피 그라인더~ㅎㅎㅎ


뭔가 쌓였던 것이 한번에 쑥 내려가는 기분이랄까....^^


커피를 알고 나서부터 하나도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들이 많아졌다....


특히, 커피 관련 도구나 머신 등은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청소하는 등 꼼꼼하게 챙기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


조금만 부지런 하면, 훨씬 더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