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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illy Art Collection - Anish Kapoor




'아름답다'


그 말 밖엔.....




아니쉬 카푸어와 일리의 콜라보레이션 데미타세


보는 순간 반해버린.... 


곡선과 금속의 질감이 모던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아니쉬 카푸의의 조각작품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놓은 듯 하다....



콜라보레이션이라면 이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박스를 오픈하면 이렇게 작품을 전시하듯 펼쳐진다.


이런 포장 또한 이러한 예술적 감각이 깃들어 있다.


소서가 특이하게 구멍이 나있다


디자인과 감각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광장이나 미술관 앞에 새워진 대형 금속 조형물이


내 손안에 딱 들어오는 크기의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정말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자기와 금속의 만남


순백의 부드러움 속에 감춰진 금속의 강렬함


세기에 남을 훌륭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무슨말이 필요할까...


현상을 왜곡시켜 커피잔에 담아


한 잔의 에스프레소와 함께 '일그러진 나 자신'을 녹이려는 것일까....


일그러진 모습이 재미있기도 하고 슬프기도


커피란 가볍게 마시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훌륭한 작가의 작품을 소장한다는 것....


이런 느낌이구나...




처음엔 '아름다움'에 현혹되었지만....


이리저리 보고 있으니


왜곡된 형상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지는....


'나와 나의 현실의 고민'에 대한 호기심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진한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마시면서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돌아보지 못한


'나'에 대해 생각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