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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iPad에 대하여 #2

iPad로 무엇을 할 수 있나?



스마트폰을 통해 우리의 일상에 많은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휴대성이 좋은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서 우리는 어떤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는가?




가장 큰 변화는 실내에서만 활용하던 인터넷 환경이 이제는 어디서나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동통신사들은 자신들의 고객들을 위해 무선인터넷망인 “wi-fi”를 공급하고 있는데, 언제 어디서나 무선인터넷망에 접속하여 집에서와 같은 인터넷 환경을 즐길 수 있다.


와이파이존에서는 무료로 인터넷에 접속 할 수 있어서 이메일 체크 또는 인터넷 검색, 소셜네트워크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러한 인터넷 환경에서 사용되는 컨텐츠들을 가장 잘 활용 할 수 있는 디바이스로 스마트폰이 아주 안성맞춤이라 할 수 있다. 휴대성과 접근성도 아주 좋다고 하겠다. 


이처럼, 스마트폰을 통해 우리는 더이상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고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소셜 네트워크도 급속하게 성장하게 되면서 누리꾼의 목소리가 더 커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처럼, 스마트폰 하나면 다 될거 같은데, 왜 스티브 잡스는 아이패드를 만들었을까?


아이패드가 끼어들 틈이 어디 있을까?


그냥 ‘크기만 늘여놓은 아이폰’ 이라는 생각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고 있었다.

직접 사용해보기 전엔 필자도 그런 생각을 했으니 말이다.


일단 액정이 크니 웹서핑이나 게임하기에 편하겠지만 그 크기가 휴대하기에는 좋은 편이 아니다보니 휴대성의 이유로 아이패드는 실패작이 될 수도 있다. 


스티브 잡스는 어쩌면 실패 할 수 도 있는 위험성을 어떻게 기회로 바꾼 것일까?





없어서 못팔 정도이고, 8시간을 기다려 살 수 있고, 돈을 더 주고서라도 사려고 하는 아이패드의 인기를 보면 분명 아이패드가 가지고 있는 숨은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아이패드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스마트폰과 차별화 되는 아이패드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무엇이 스마트폰과 다를까?
















아이패들 사용하는 사람들 마다 그 차이가 있겠지만,

필자에게 있어서 가장 큰 아이패드의 매력이자, 

스마트폰 및 노트북과 차별을 둘 수 있는 것은

바로 “ e-book “ 과 “ PDF 리더 “ 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스마트폰에서도 가능하다. 


하지만, 작은 액정속에 깨알같은 글자를 보고 있노라면 눈이 빠질듯한 고통을 느끼기 쉽고, 가독성이 좋지 않아서 오랜 시간 읽기가 힘들다. 실제 경험해보니 그 차이는 천지 차이였다.


전자책은 아이패드가 나오기 전에도 존재했다. 오래전에 pda를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잘 알겠지만, 텍스트 문서를 기반으로 하는 전자책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전자책은 그냥 책을 텍스트 파일로 변환해서 그 파일을 불러오는 정도였다.



그렇다면, 아이패드에 있어서 E-Book은 어떤가?





스티브 잡스는 아이패드를 공개하면서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으로  “ i-Books “를 선보였다. 이는 epub 형식의 전자책을 볼 수 있는 앱이다.


pda에서 텍스트 문서를 보는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멋지고 환상적인 인터페이스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터치와 탭으로 책장을 넘기면 정말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기는 것 같은 효과가 그대로 표현되고, 책깔피도 할 수 있으며, 중요한 부분에는 형광펜으로 표시도 할 수 있다. 


정말 책장을 하나 하나 넘기는 듯한 느낌이 리얼하게 구현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페이퍼의 질감이 느껴지는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이러한 디자인은 평소 인문학적인 감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스티브 잡스의 마인드가 잘 반영된 것이라 볼 수 있다. 





또한, i-Book’s store로 바로 연결하여 구매하고자 하는 도서를 원클릭 만으로 구입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을 잘 활용 할 수 있도록 많은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러한 컨텐츠들로 인해 많은 사용자들은 애플을 버릴 수 없게 된다.


즉, “양질의 컨텐츠가 우리에겐 많으니 그 컨텐츠들을 사용하고 싶다면, 애플의 디바이스가 필요합니다.” 라고 광고하지 않아도 구매자가 필요에 의해서 구매를 하게 되도록 만들어 버린 것이다.




국내 기업들과는 여기서 약간의 차이가 느껴진다. 

내구성 좋고 디자인 좋은 제품들은 많이 생산하고 있지만, 정작 그 좋은 기기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컨텐츠의 개발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팔고나면 그만이라 생각하는 것일까?



아이패드1이 발표될 당시만 해도 전자책은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1년 정도 지난 지금 많은 증가를 보이고 있고, 아이패드의 판매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전자책 형태의 컨텐츠들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일반적인 도서 보다는 잡지쪽의 발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쉽게 서점에서 접하는 잡지들이 속속 아이패드에 맞게 제작되어 배포중에 있으며, 그 퀄리티가 아주 뛰어나서 실제 잡지를 보는 것 보다도 더 질감이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국내 한글로 발행되고 있는 잡지들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발행되는 잡지 등도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 하는 길이 지루하지 않다.


더더욱 반가운 것은 무료 잡지 컨텐츠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다!!!





국내 아이패드 무료 잡지 중 좋은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대표적인 잡지 어플리케이션 “더메거진” 이다.

여러종류의 잡지를 배포하고 있으며, 퀄리티도 아주 뛰어나다.


이런 어플리케이션이 무료라는 것이 상당히 놀랍니다!!!




PDF파일 형식의 문서도 볼 수 있다.


대학교재들도 요즘엔 PDF파일로 다운 받아 볼 수 있고, 제품의 각종 설명서, 공공기관에서 발행하는 지침서 등 PDF파일로 제공되는 전자책들이 많다. 


아이패드는 PDF파일을 보는데도 아주 유용하다.“ i-Books “ , “ Goodreader “ , “ Fast PDF “ , “ Stanza “  등 PDF파일로 된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등이 있다.


이러한 어플리케이션들을 통해 우리는 쉽게 PDF파일을 읽을 수 있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300~400페이지 이상에 달하는 두꺼운 책을 가방에 넣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필자의 경우 담당 업무와 관련된 법령, 지침서, 참고 자료 등을 아이패드에 넣어두고,

필요할때 즉각 찾아볼 수 있도록 해두었다. 손가락 터치로 페이지를 빨리 넘기며 찾을 수도 있고, 페이지 전체를 볼 수 있는 모드에서 해당페이지로 바로 갈 수도 있다.

또한 중요한 페이지에 책갈피를 해두면 언제든지 해당 책갈피 페이지로 바로 갈 수 있다.


업무의 효율성 증대와 불필요한 종이를 아낄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부산광역시 동래구청에서는 동래구의 도시디자인 소식지 “동래다움” 을 발간했다.


소식지를 PDF파일로 제공하고 메일링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와같은 형태로 책자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전자적 형태로의 제공으로, 인쇄 비용 예산을 줄일 수 있으며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을 통하여 쉽고 빠르게, 그리고 더 넓게 소식지를 전할 수 있게 되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좋은 사례를 소개해주신 동래구청 건축과 이병호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이패드 하나에 수 십권에서 수 백권에 달하는 책이 들어간다.


두꺼운 책을 들고 다니면서 중간 중간 틈날때 읽는 것보다는 아이패드를 하나만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틈틈히 책을 읽는 것이 얼마나 더 즐겁게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것일지는 경험해 본 사람들이라면 느낄 것이다.



이제 가볍게 출근하자! 


가방에서 mp3플레이어를 꺼내자. 

무거운 노트북도 꺼내자.

두꺼운 다이어리와 수첩도 꺼내자.

신문도 꺼내고, 

영화나 미드 보던 pmp도 꺼내자.

이제 책과 잡지도 꺼내자.

...

...

...







스마트폰과 노트북 사이에서 어중간한 위치에 있는 아이패드....

뭔가 특별한 것이 없다면,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을 제품이다.

그러한 위험성을 가능성으로 바꾼 사람이 스티브 잡스이고,

그가 오늘날 많은 사람들로 부터 존경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무엇이 세계적으로 아이패드를

                                   열광하게 만들었는지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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