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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iPad에 대하여 #3

iPad....세상을 놀라게 하다!!!
 

2011년 3월 2일 애플은 새로운 아이패드를 공개했다.

출시되기 전 부터 수만은 유저와 언론 매체 사이에서는 새로운 아이패드에 대한 루머가 나돌기 시작했다.
새로운 아이패드는 어떻게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인가는 큰 이슈였고,
그런 기대감이 수많은 애플 디바이스 유저들에게는 큰 즐거움이었다.


미국 현지 시간 오전 10에 애플의 이벤트로 발표된 아이패드2....

이벤트 초청장을 받은 사람들은 그 현장에서 새로운 아이패드를 만날 수 있으니 얼마나 흥분되었을까?

필자 같은 일반 유저들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새벽 3시에 실시간으로 중계를 해주는 곳이 있는지 수소문 했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이른 아침 인터넷 뉴스를 통해서 만날 수 있었다. 


역시, 놀라웠다.
특별히 기대했던 기술적인 부분이 적용되지 못했지만, 전작에서 많은 부분의 업그레이드가 있었다.
또한 약간 달라진 디자인 등 새로운 아이패드를 보면서 애플의 미학적 관점과 기술에 혀를 내 둘렀다.


그의 발표에서 초반에 아이패드가 처음 출시된 이후 오늘 까지의 소식들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했다. 
그는  ‘ 2010년은 아이패드의 해 ‘ 라고 말했다.
 


아이패드가 처음 출시된 4월 부터 2010년 12월까지 판매량은 무려 1,500만대가 팔렸다고 밝혔다.
단 9개월 만에 판매된 수치임을 강조했다. 

단시간에 세계를 휩쓸어버린 아이패드임을 이 수치만 보아도 알 수 있었다.

  
 
판매량이 많고, 사용하는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많다면 그 활용분야도 다양할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전세계 곳곳에서 아이패드에 열광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각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우리가 생각했던 그 이상의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 



스티브 잡스가 공개한 영상을 간략하게 편집하여 보았다. 

약 5분정도의 영상이지만, 그 영상속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편집시간이 오래걸려 번역은 못했으나, 전체적인 감은 오시리라 믿습니다..... ㅡ,.ㅡ;;;)



단순히 엔터테인먼트적인 도구로서의 활용을 뛰어넘어 의학, 교육,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현실이나 환경에는 조금 어색한 분야도 있었지만, 이러한 변화는 가까운 시간내에
우리나라에서도 나타 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무엇이 아이패드를 열광하게 만들었을까?


 IT전문가에 의한 리뷰나 수많은 인터넷 블로거들의 글들을 모니터링 해보면

아이패드의 매력에 대한 이야기들은 쉽게 찾을 수 있다. 

상당히 주관적인 부분이므로 모두에게 공통된 것은 아니지만, 읽다보면 상당히 비슷한 부분들에 수긍을 하게 된다. 


3번째 이야기에서는 더더욱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써볼까 한다.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직관적 사용자 환경(intuitive user interface)” 이다.


아이패드는 쉽고 편하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위 동영상에서 보듯이 어린 아이부터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 까지 남녀노소를 구분하지 않는 사용자층을 볼 수 있다.


정말 쉬운가?


아직 말도 제대로 못하는 어린아이가 정말 사용하고,
컴퓨터와 같은 기기를 다루어본 경험이 없는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도 진짜 사용을 한다는 것인가?


필자가 써본 경험으로는 ‘YES’라고 하겠다.


컴퓨터라고 생각한다면 접근이 어려울 수 있겠지만, 아이패드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노트북 컴퓨터가 아니다.
키보드가 없고, 컴퓨터 처럼 마우스가 없다. 대신 모든 것은 우리가 가진 손가락으로 대신한다.

  

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을 탭하면 실행된다. 또한 홈버튼만 누르면 종료된다. 

손가락으로 글도 쓰고 게임도 즐기고, 그림도 그린다.

손가락으로 책장을 쓸어 넘기면서 책을 읽는다.

인간의 본성에 가장 충실하도록 만든 디바이스가 아이패드이며,

남녀노소를 떠나 모두가 접근 할 수 있도록 고민한 것이 바로 “직관적 사용자 환경”이라 할 수 있다.



아직 언어를 사용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만 봐도 알 수 있다.

어린 아이들은 눈에 보이는 물건에 손이가고, 그 손에 잡힌 물건들을 입으로 가져간다.
손끝에서 느껴지는 감촉을 통해 느끼고 그것을 통해 인지학습을 하게 된다.


눈앞에 보이는 하나의 대상에 대하여 시각적으로 사물을 인식하고, 들리는 소리로 공간감을 느낌과 동시에 촉각을 통해 몸속의 세포들 하나하나에 그 사물을 인식하게 되는 과정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우리는 태어나면서 부터 이러한 기본적인 방식으로 주변에 존재하고 있는 대상들에 대해서 인지하는 과정을 겪었다.  

가장 원초적인 방식이기 때문에 모두에게 익숙한 방법이기도 하다.
이러한 익숙한 방법은 교육을 통해 배우기 보다는 우리의 본능에 의해 우리도 모르게 그렇게 해 왔던 것이라 하겠다. 


이와같은 방식으로 접근하려고 하는 것이 아이패드, 아이폰, 아이팟과 같은 애플의 디바이스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처럼 눈앞에 보이는 것을 이렇게 만져보고, 저렇게 만져보고 하다보면 점점 친숙해 진다. 


여기서 좀더 발전하게 되면 “ 앞에서 봤던 어플리케이션과 비슷하니까 이전에 했던 것 처럼 하면 되는거 아닐까?” 하면서 추론을 하게 되고 쉽게 또다른 어플리케이션에 접근할 수 있다. 



아이패드를 구입하면서 아주 황당한 경험을 했다.

무려 돈백만원 정도 들여서 구입한 전자제품(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다....ㅋㅋ)인데

박스를 열어보니 달랑 아이패드와 충전기세트, 아주 얇은 설명서 한권이 끝이었다.

어이가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전자제품이나 휴대폰을 사면 설명서가 엄청 두꺼운데,
이녀석은 정말 얇은 종이에 작은 글씨로 적힌 몇장의 설명이 끝이다! 



아이패드만 그런줄 알았더니, 애플에서 만는 제품은 거의 대부분이 그렇다고 한다.

소비자를 아주 천재로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니들이 알아서 써라!’ 라는 식의 건방진 태도인지 알 수 없었지만
2~3일 정도 사용하다 보니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제품의 각 부위별 명칭과, 기본적인 끄고 키는 방법과 주의사항 등만 알려주면 나머지 사용은 따로 알려주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알게되기 때문이었다.
그냥 보이는데로 눌러보다 보면 어느새 새로운 컨텐츠들을 하나씩 즐기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대견하다는 듯이 미소가 입가에 머물게 된다.  



'이게 뭐지?' 하면서 이리저리 만지다보면 사용방법을 온몸으로 터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직관적 사용자 환경'은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그만큼 쉽다는 것을 말해주며,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으로 나타난다.


돈을 지불하고 구입한 기기를 머리 아프게 공부하면서 사용하는 것 보다는 

유용하고 다양한 컨텐츠들을 아주 즐겁게 활용하는 것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

 






두번째 우리를 열광하게 만드는 요인은 "디자인(Design)"이다.

디자인이 '뭐 그리 대단한 요인이 될까'하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생산된 제품의 품질만을 고집하는 시대는 이제 완전히 지나갔다고 하겠다.
이제는 품질도 물론 좋아야하지만, 디자인 또한 매우 중요한 구매포인트가 되었다.


일례로 기아자동차는 현대자동차에 인수합병되면서 그저 명맥만 유지하는 브랜드로 전락했었다.

그렇다할 신차도 큰 호응도 없었고, 판매량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었다.
기아자동차는 결국 멋진 카드를 하나 던졌다.
독일의 명차 아우디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피터슈라이어를 디자인 총책임자로 영입한 것이다. 



피터 슈라이어가 기아자동차에 온 이후로 기아자동차의 다자인이 획기적으로 변하기 시작하였고,
달라진 디자인의 신차는 엄청나게 팔려나갔다. 
디자인의 변화로 기아자동차의 판매수입은 증가하게 되고, 주가도 매일 상한가를 치는 기염을 토해냈다.
기존의 차종에 사용한 내부 부품은 같거나 비슷하지만,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외형의 변화에 소비자들은 
크게 반응한 것이다.


애플의 경우는 어떤가?

애플의 디자인은 단순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주기위한 곡선의 미학을 잘 살려내고 있다.
또한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이왕 쓰는 것이라면 좀더 보기에도 이쁜 것을 선택하는 것이 구매자의 성향인데,
애플은 그러한 구매자의 니즈를 만들어내는 제품마다 잘 표현해 주었다.


편안한 느낌, 친숙한 느낌....

그러한 느낌은 직선과 곡선을 아주 잘 이용하여 복잡하지 않게 만들어내는 애플의 미학적 철학이 담겨 있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수석 디자이너인 조니 아이브를 일본으로 보내어 디자인 공부를 하도록 했다고 한다.
정적이면서도 온화하고 부드러운 느낌, 단순함에서 나오는 완벽에 가까운 느낌 등은 다분히 동양적인 정서를 반영한다.


애플의 디바이스 중에서도 최고의 디자인을 꼽으라면 개인적으로는 "iMac"이라 생각한다.



 
컴퓨터의 본체와 모니터를 하나로 통합하였고, 자잘한 선들도 다 정리해버렸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블루투스를 사용하여 무선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결국 아이맥 컴퓨터는 전원선 하나만 달랑 있다.
단순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또한 차가운 알루미늄이지만 부드러운 곡선을 사용하여 차가운 느낌을 상쇄시키는 효과를 얻었다.


제품이 고장이 안나고 오래쓸만큼 품질만 좋으면 되는거지 디자인이 뭐가 중요할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맞는 이야기다. 품질은 당연 좋아야한다.
컴퓨터나 자동차는 켜진상태와 움직이는 상태로 있는 시간보다는 오히려 꺼져있고, 정지해있는 시간이 더 많다.
그렇게 때문에 품질 그자체만으로는 완벽할 수 없다.


전원이 꺼져있고, 정지해있는 그 순간마저도 가치가 있으려면 아름다워야 하고, 이뻐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디자인은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되는 것이다.



이제 아이패드의 디자인을 살펴보자...



알루미늄으로 가공된 바디는 적절한 곡선을 그리면서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
아이패드의 바디는 연결되거나 나사로 조여진 곳이 전혀업는 통짜로 만들어졌다.
이것이 바로 애플의 "유니바디(Uni-body)"이다.
알루미늄 선형가공의 끝을 보여준다고 할만큼 정교하게 통짜로 깎아내서 만들어냈다.
그래서 이음새 하나 없이 아주 완벽하다는 느낌이 드는 몸체는 완벽함은 느낄 수 있다.
프레스 가공으로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통짜배기를 깎아내어 만들어낸다.
타사의 제품들처럼 플라스틱 사출성형이 아니다. 
플라스틱보다 더 강도가 강하기때문에 이렇게 유려한 디자인으로 가공하는 것이 더 힘들텐데도
우아하게 만들어 내는 것을 보면, 애플의 디자인은 경쟁사들에게 큰 자극을 줄만하다고 생각한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애플만의 미적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이 디자인으로 인해

애플의 디바이스를 쓴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만족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또한 진보된 디자인의 제품은 누구에게라도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아이패드는 이러한 놀라운 디자인을 입고 테블릿PC 시장에 선두에 나선 것이다.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도 우리는 아이패드의 디자인을 보면서 만족감에 즐거울 수 있다.
이러한 제품이 이 지구상에 과연 얼마나 될까?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등의 멋진 슈퍼카를 소장하는 사람들의 심리도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아이패드의 열풍에는 아이패드 이전의 애플 디바이스(아이팟, 아이폰, 매킨토시 등)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다고 할 수 있겠다.

아이팟을 통해 mp3플레이어 시장을 애플이 장악하기 시작하면서, 애플이라는 브랜드와 친숙해졌고,
전세계를 스마트 폰 열풍속으로 몰아넣은 아이폰을 통해 애플은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아이폰을 통해 애플을 접한 사용자들은 조금씩 다른 애플 디바이스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집에서 사용하는 PC마저도 이제 매킨토시로 바꾸기 시작한다.
조금씩 집에 애플 디바이스들이 하나씩 늘어나면서 자리를 차지한다.
거기에 획기적인 디바이스인 아이패드까지 나왔으니, 애플 사용자들에게는 행복한 고민이 시작되는 것이다.


아이팟, 아이폰, 매킨토시까지 있는데 여기에 아이패드까지 들여놔야 하는가?

그런데, 실제로 주변에서 보면 이렇게 다수의 애플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상당히 많다.
각각의 디바이스들의 활용도와 기능이 분리되어 있고,
애플 디바이스끼리는 서로 자료의 공유가 자유롭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 애플의 디바이스를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아이패드라는 새로운 위치의 디바이스 발표는

신대륙을 발견하는 것과 같은 기쁨과 즐거움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게되고 끊임없이 즐기고 탐험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애플이기 때문이다.
얼리아답터들에게 애플은 쉬지않고 즐기게 해주는 놀이터인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스티브 잡스의 철저한 계산에 의한 것인지, 우연히 이렇게 흘러가고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많은 연구원들과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는 무엇인가가 있기 때문에
지금의 아이패드 열풍이 생기게 되고, 애플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며, 경쟁기없들이 쉼없이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연구하는 것은 '인간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다.



새로운 기술도 사용하는 사람이 사용하기 어렵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또한, 새로운 디자인이 우리의 생활속에서 너무 어색해서는 안되며,
매번 사람들의 요구와 불만사항이 개선되어 반영되어 사용자들의 기대감에 부응하여야 한다.
결국 새로운 기술과 발전이 인간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때,
비로소 최고의 디바이스라 말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같이 신기술에 대한 연구 뿐만 아니라 인문학적인 고찰을 통해서 기존의 디바이스들보다

조금 더 인간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접근을 시도한 것이 아이패드이며,
이것이 아이패드 열풍의 핵심적 원인이라 생각한다.



이제 곧 우리나라에서도 드디어 아이패드2가 정식으로 발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을까.....
이러한 설레임은 아이패드를 쓰면서 덤으로 받게 되는 아주 즐거운 선물이다.
앞으로 나오게 될 새로운 버젼의 아이패드들은 어떤 즐거움과 놀라움을 줄지 기대가 크다.


"알고 있는 만큼 보이는 것이다"

"보이는 만큼 알게되는 것이다."

이런 의미로 미루어 짐작하건데,

이렇게 열광하는 사람들은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매일매일 도전하며 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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