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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iPad에 대하여 #4

iPad 활용에 있어서의 문제점들....


아이패드에 대한 마지막 이야기를 이제 해볼까 한다.



 " 아이패드를 지금 내가 일하고 있는 행정 기관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 
하지만, 업무적인 영역에서 아이패드를 사용하기에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조금씩 발목을 잡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나에게 주어진 업무환경... 특히, 행정기관에서의 활용을 논하기 앞서
우리나라의 컴퓨터 사용 환경과 인터넷 환경 등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왔다.
상당히 많이 돌아가야하는 부분이라 주제로의 접근이 조금 어려울 수 있는 위험성이 있지만, 
이 부분이 논의 되지 않고서는 
더 이상의 이야기 진행이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첫 번째, 컴퓨터 환경에 따른 사용상의 제한이다.

 우리가 대부분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PC)의 운영체제(OS : Operating System)는 
대부분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우다.

윈도우xp, 윈도우7 등이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지금 이 블로그도 윈도우xp 운영체제가 깔린 컴퓨터로 작성하고 있다.
하루 중의 대부분을 일터에서 보내게 되는데, 
그 오랜 시간동안 함께하는 녀석이 윈도우PC 이다.
그만큼 우린 윈도우 운영체제에 익숙해져있고, 많이 노출되어 있다고 하겠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컴퓨터의 운영체제는 윈도우만 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나처럼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윈도우든 리눅스든 또는 맥이든 별로 관심의 대상은 아니다.
그저 내가 일하고 내가 즐기는데 있어서 큰 문제만 없으면 되기 때문이다.

다른 운영체제가 무엇이 있는지 솔직히 알 필요도 없다.
그런 나에게 아이패드는 나에게 또 세로운 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애플에서만 쓴다는 운영체제인 "맥OS" 다.
아이패드를 쓰려면 아이패드를 만든 애플의 운영체제를 알고 있어야 사용하는데 편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생소한 분야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게 될 필요성이 다가오게 된 것이었다.


컴퓨터의 운영체제는 사용하는 유저가 많은 정도로 보았을 때 크게 3가지가 있는데,
윈도우, 맥OS, 리눅스 등이다.
물론, 기타 여러가지 운영체제가 있지만, 위 3가지 운영체제가 대부분 많이 쓰인다.
3가지 중에서도 역시 가장많은 사용자를 가진 운영체제는 윈도우다.


나도 쓰고 있고, 내 직장에서도 쓰고 있고, 집에서도 쓰고 있고, 친구, 친척 등등 어딜가도 윈도우PC 천지다.
그에 비해 맥이나 리눅스 운영체제의 PC는 흔히 접하기는 어렵다.

각 운영체제는 자신만의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각각의 장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라 하겠다.
애플은 "매킨토시라(이하 맥)" 불리는 애플의 컴퓨터의 운영체제로 "맥OS"를 쓰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윈도우와 다른 운영체제를 사용하다 보니,
처음 애플 디바이스를 접하는 사람들은 조금 난감할 수 있다.
 기존의 윈도우 운영체제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과 서로 호환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파일들이 서로 호환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서로 공유되는 부분이 극히 제한적이다.
 

결국은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들도 하나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발매를 할 때에는
윈도우용과 맥용 두가지로 만들어서 판매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부분 컴퓨터 운영체제는 윈도우다 보니맥으로 작업한 파일들이 실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윈도우 중심의 컴퓨터 환경으로 인해 맥을 사용한다는 것이 매우 어렵고,
맥은 아주 국한된 분야에서만 주로 사용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맥의 사용이 많은 곳은 대부분 디자인 분야와 음악, 그리고 출판 분야이다.
일반적인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지금껏 우리가 사용했던 윈도우와는 다른 운영체제로 인한 호환성의 문제가
업무의 분야에서 바로 적용되어 사용되기에는 큰 무리가 있다고 하겠다.
 




두 번째, 인터넷 환경에 의한 사용상의 제한이다.

윈도우에서는 인터넷 브라우저로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쓰이고 있고,
맥에서는 "사파리"가 쓰이고 있다.



맥에서 사파리를 통해 인터넷 웹브라우징을 하다 보면 기존에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는 
잘 열리던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런 문제점들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홈페이지들이 윈도우 기반인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최적화 해서 제작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실행되는 "Active X"와 같은 실행 파일들이 사파리에서는 실행 되지 않는다.

"Active X" 가 설치되지 않으면 열리지 않는 홈페이지들이 많다는 것은
맥을 사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Active X" 를 설치해야 하는 홈페이지들의 경우는 인터넷 뱅킹, 쇼핑몰 결제 페이지, 동영상 강의 홈페이지 등이 있다.
또한, 공공기관의 홈페이지 들도 다수 있다. 

도데체 "Active X" 가 뭐하는 놈이길레 운영체제까지 가려가면서 많은 사용자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것인가?

네이버 지식사전의 정의를 보자.
 

윈도 사용자들이 인터넷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개발한 것으로, 기존의 응용 프로그램으로 작성된 문서 등을 웹과 연결시켜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위해 고안되었으며, 실생활 페이지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내려받기되어 설치된다.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사의 자바(Java)에 대항하는 기술이다.


말이 조금 어려운데...쉽게 설명하자면, 
인터넷익스플로러 창에서 실행파일을 바로 실행시켜서 
따로 프로그램을 열 필요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라 보면 되겠다. 
 

인터넷 뱅킹과 쇼핑몰 결제 시 인터넷익스플로러 창의 상단부분에 Active X를 설치하라는 노란색 줄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해당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설치해야하는데, 
이것을 수동적으로 사용자들이 다운받아서 설치할 필요없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설치되도록 설계해 놓은 것이라 보면 된다.
한마디로, 내가 해야할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만든 고마운(?)녀석이라 할 수 있겠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내가 필요에 의해서 다운받지 않아도 자동으로 내 컴퓨터에 깔리기 때문에
이를 통해 바이러스가 쉽게 내 컴퓨터로 들어오게 만드는 역할도 할 수 있는 문제점도 있다.
 


Active X가 얼마전 언론을 떠들썩 하게 했었다.
바로, 바이러스와 해킹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아래의 인터넷 신문 기사를 보자
 

정부가 마이크로소프트(MS) 환경에서만 작동해 스마트폰 등 모바일에서는 무용지물이던 액티브엑스(X)를 마침내 걷어내기로 했다. 액티브엑스는 특히 악성코드를 유포시켜 좀비피시(PC)를 만들어내는 주범 노릇도 해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0일 액티브엑스 제거를 뼈대로 한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2014년까지 금융, 게임, 포털 등 국내 주요 100개 사이트에 액티브엑스 대체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액티브엑스는 엠에스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작동하는 프로그램으로, 파이어폭스, 크롬, 사파리, 오페라 등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현재 국내 대부분의 금융, 게임, 포털 사이트가 액티브엑스를 통해 결제·전자서명·파일 교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사용자들이 익스플로러 대신 다른 브라우저를 쓰는 게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3월 현재 유럽에서 익스플로러 사용률이 37%에 그치고 있는 데 반해, 국내에선 네이버 접속 기준으로 98%를 넘는다.

특히 액티브엑스는 아이폰·안드로이드폰은 물론이고 엠에스의 스마트폰에서조차 작동하지 않아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가로막는 걸림돌로 지목돼 왔다. 게다가 악성코드를 퍼뜨리고 좀비피시를 만들어내 국내에서 분산서비스 거부(DDoS) 공격이 잇따라 발생하는 배경이 되기도 했다.(▷ 스마트폰 시대 특명1호 “액티브엑스를 제거하라”) 방통위는 이날 액티브엑스를 사용하지 않고도 전자서명이 가능한 ‘스마트사인’ 기술을 금융권에 보급하는 등 주요 100대 사이트에 대한 웹표준 적용을 2012년까지 20%, 2014년까지 100%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황철증 방통위네트워크정책국장은 “정부는 액티브엑스 대체기술 가이드라인 제시와 웹표준 기술 교육을 추진하고, 민간은 자발적 참여로 웹사이트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겨레 신문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유럽이나 미주 쪽에서는 오래전 부터 Active X의 사용을 자제 해왔다.
Active X 로 인해 컴퓨터가 많이 느려지고, 바이러스에 취약한 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서서히 Active X 의 퇴출이 시작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좀더 쾌적하고, 사용자들이 바이러스로 부터 안전한 환경속에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세계적인 흐름에 우리나라도 빨리 동참해야 할 것이다.
 

아이패드와 기타의 애플 디바이스에서는 Active X가 무용지물이다.
Active X가 깔리는 홈페이지에는 접속 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인터넷 환경에서는 완벽한 웹브라우징을 할 수 없다.
이런 상황이 또 한번 아이패드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발목을 잡는다.





세 번째, 보안이라는 제한이다.


아이패드의 활용은 모바일 디바이스인 만큼 언제 어디서나 휴대하면서 사용하는데 그 장점이 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무선인터넷(Wi-Fi)이다.
언제 어디서나 무선인터넷을 통해 웹에 접속하고, 메일링을 하고, 소셜네트워크를 즐길 수 있다.
무선인터넷의 단말기가 시내 곳곳에 설치가 되고 이동통신사별로 기지국을 증설하면서 
우리는 어느곳에서도 인터넷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행정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 망은 보안을 위해 각종 방어벽을 설치해 두고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접속이 되지 않는다. 


물론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가능 하겠지만,

나처럼 컴맹인 사람들에게는 그런것은 시도조차 하지 못할 일이다.

이는 행정기관의 특수성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조치라 생각한다.

행정기관은 외부로 노출되어서는 안될 중요한 자료들과 개인정보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외부에서 접속을 허용하지 않고, 
내부에서도 외부로의 자료 유출이 되지 않도록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


바로 이 특수성 때문에 아이패드와 같은 모바일 기기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어럽다 하겠다.

기관 내부에 모바일 기기를 통한 사용자가 늘어난다면 보안이 더 강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마디로, 행정기관 내부에서의 활용은 소극적인 사용만이 가능하다 할 것이다.




위 3가지는 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 느낀 불편한 부분들이다.

아이패드가 좋은 디바이스이긴 하지만,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기능과 성능을 다 사용하지 못한다면
애써 여러가지 불편한 부분을 감수하고 쓸 필요는 없다.
1편에서 언급했던 것 처럼, 아이패드를 지금 우리가 업무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를 대체해서 사용하려 하는 것은 의미없는 행동이라 하겠다.
기존의 디바이스를 대체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아이패드를 공공기관에 도입하지 말고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각종 컨텐츠를 사용하는 도구로서 아이패드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다.


기존의 업무부문과 호환성이 부족하고, 보안으로 인해 모바일 기기로서의 원래 기능을 다 하지 못한다는 것.....
이는 아이패드가 가진 단점이라 하겠다. 단점을 넘어 한계가 아닐까 생각한다.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분야에 다양하게 사용되길 원한다면 한계를 넘어서는 아이패드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아이패드2는 그 한계를 아직 넘지 못하고 있으니, 그 다음 아이패드에서 기대해 봐야 하겠다.
하지만, 애플 자체가 그리 개방적이라고는 할 수 없으니 조금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대신 호환성이 그나마 좋은 안드로이드 계열이나 윈도우 계열의 테블릿PC를 사용하는 것이 현명 할 수도 있겠다.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지는 만큼, 아이패드의 단점을 극복한 제품들이 분명 개발되어 발매될 것이다.
아마도 스티브 잡스는 타협하지는 않을 것 같다.
지금까지 잡스의 행태를 보면 타협보다는 지금의 환경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만들어 버릴 것 같다. 
꺾일 지언정 휘지는 않을 것 같다.....



앞으로 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 나의 업무에 활용 할 수 있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고민할 것이다.
이렇게 좋은 디바이스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이를 업무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활용 할 수 있다면,
새로운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재미에, 일을 통한 즐거움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이패드에 대한 이야기는 이것으로 마칠까 한다.
 
비록 지금 환경속에서 아이패드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는 없지만,
이를 계기로 좀더 관심을 가지고 고민하고 생각하다보면 내가 원했던 것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런저런 불편한 부분과 단점 들이 존재하지만,
아이패드는 우리의 삶에 또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 멋진 디바이스임은 부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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