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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New York

#01 부산을 떠나 뉴욕으로

가자! 뉴욕으로!!!


2013년 6월 1일 부터 6월 8일 까지 미국 동부지역 연수를 떠나게 되었다.


그렇다....여행이 아닌 연수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ㅡ,.ㅡ;;;


다들 유럽으로 가는데 우리 팀은 미국 동부지역으로 선택했다.


미국 동부지역 하면 바로 떠오르는 곳이 뉴욕!


그리고, 인근에 있는 워싱턴 D.C, 보스턴 등이 있으며, 나이아가라 폭포도 있다.


많은 영화의 배경이 되기도 하는 뉴욕.... 전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싸다는 뉴욕의 중심 맨하탄....


그 맨하탄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센트럴 파크도 있고,


 킹콩이 몸을 던져 눈물어린 사랑을 보여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도 있다.


미드 Sex and the City의 주요 촬영지로 패션니스타들의 주목을 받는 곳 또한 뉴욕이다.


여기를 간다니....뉴욕을 간다니!!!


4월 부터 5월 말까지 뉴욕에 대한 동경으로 대뇌의 전두엽이 마비 되어 버려


일상생활이 뉴욕화 되어가고 있었다 ㅡ,.ㅡ;;;;


2개월 동안 자유여행 일정으로 움직이기 위해 관련 서적 5권 정도 읽고,


뉴욕관련 블로그를 섭렵하며 정보를 수집하고,


네이버의 여행 카페를 통해 최신의 자료들을 받을 수 있었다.


일정을 짜는 일은 출국하는 당일까지도 나에게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오랜시간 고민하고 구글맵을 보고, 거리뷰까지 보면서 일정을 짜다보니


뉴욕 도착하기도 전에 머리속엔 지도가 그려지는 것 같았고,


실제로 여행기간 중에 그 현장에 갔을 때는 낯선 느낌보다는 친숙한 느낌이...ㅡ,.ㅡ;;;


여행은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는 그 즐거움과 기대감이 더 큰 행복이 아닌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넘 길다.... 이제 떠나자!!


2013년 6월 1일 토요일 오전8시 비행기로 일본 나리타 공항을 경유하여,


오후 3시 델타항공으로 뉴욕의 관문 JFK공항으로 간다!!


비행시간 합쳐서 14시간, 일본 대기시간 5시간.... 19시간에 걸친 여정이 시작된다.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해 일본 나리타 공항으로 일본항공을 이용하여 이동한다. 약 2시간...


잠자기도 어중간한....그래서 모니터보면서 게임했다...ㅡ,.ㅡ;;;



국제선이라고 하기엔 무색할 만큼 작은 항공기다.... 깨끗하긴 했다.ㅎㅎㅎ



이것 저것 생각하다보니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다.


환승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 검색대를 지나 셔틀버스로 이동해야 한다.


생각보다 움직이는 동선이 길었다.


그리고, 공항 검색대에서 환승하는 이용객 수에 비해 터무니 없이 적은 검색대를 운영하고 있어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환승하는 비행기 시간이 짧다면, 비행기를 못 탈수도 있다!!!(부산으로 돌아올때 그런일이 생길뻔 했음ㅡ,.ㅡ;;;;)


여행시에 꼭 환승대기 시간은 넉넉하게 잡는 것이 가장 안전 할 것 같다. 물론 너무 길면 피곤하겠지만..ㅎㅎ



검색대를 통과하면 델타항공의 터미널로 이동하기 위해 공항내 셔틀버스를 타야 한다.


정해진 시간별로 움직이는 셔틀이기 때문에 환승시간에 맞추기 위해서는 시간을 잘 계산해야 겠다.


셔틀을 타고 이동중에 공항 모습을 담아본다.


부산을 떠났다는 것 만으로도 너무나 즐겁다~



드디어 델타항공이 보인다~ 오예~ㅎㅎ


저 녀석일지는 모르지만, 뉴욕이 한 발 더 가까워졌음을 느끼니 심장이 쿵쾅거린다.



보딩패스를 받기까지 몇시간 여유가 있어 나리타 공항 내를 이리저리 구경했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깔끔한 느낌이다.


터미널의 수도 많고 규모도 커서 비행기 탑승 게이트 확인 잘못하면 떠나지 못할 것 같았다. ㅡ,.ㅡ;;;



여행의 또 하나의 즐거움이라면 바로 쇼핑~~


젠장.. 쇼핑할 돈이 없다...ㅡ,.ㅡ;;;


거기다 저런 명품은.... 근처에도 안가는게 좋겠지...ㅠㅠ


배가 슬슬 고파오는데, 미국으로 가기전에 동양식으로 한끼 때우러 가야겠다. ㅎㅎ



보딩패스를 받고 허기진 배를 채우러 푸드쿼터에 와서 라멘과 시원한 생맥주 대자를 시켰다!


고기가 듬뿍담긴 얼큰한 라멘.... 젠장..... 염전이다...ㅠㅠ


생수 부어서 먹었다..ㅡ,.ㅡ;;;


성인 1년치 나트륨 섭취를 이거 한끼로 할뻔했다...ㅋㅋ


생맥주의 맛은 정말 기가 막힌다~ 아사히 생맥주.... 



일본 현지에서 먹어서 그런지 국내에서 먹는 맛이랑은 같은 아사히인데도 다른거 같다...


기분탓은 아니겠지...ㅡ,.ㅡ;;;;


저 이쁜 엔젤링을 보라@@


한잔 더 하고 싶었지만, 팀 동료들이 나를 술쟁이로 볼까봐 참았다...


대신 기내에서 많이 먹어야지~ㅋㅋㅋ



배도 부르고, 이제 뉴욕으로 가는 일만 남았다.


델타항공 게이트 옆에 앉아서 잠시 여유를 만끽한다....


시간이 여유있어서 앉아 쉬다가 졸다가.....누워서 자다가.... ㅋㅋㅋ


시간 정말 안가는 것 같다. 뭔가를 기다리는 사람에게 시계는 항상 늦게 가는 법!!



이녀석이 오고야 말았어..ㅠㅠ


잘생겼다야~~ 보잉747....


오늘 우리 팀을 태우고 12시간을 날아갈 델타항공!!


듬직하구만! 근데 저렇게 큰놈이 12시간을 진짜 날 수 있을까? ㅡ,.ㅡ;;; 갑자기 두려움이....ㅋㅋ


저 비행기에 단순히 내 자신을 싣고 가는 것이 아니다....


저 비행기는 나의 또 다른 삶을 싣고 가는 것이다.


돌아올 때는 지금과는 많이 다른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대하며, 뉴욕행 비행기에 탑승한다!!!



기내에 올라 짐을 정리하고 자리에 앉으니 바로 기내식 안내문이 보인다...ㅋㅋㅋ


왜 이렇게 반갑지? ㅎㅎ


근데 뭘 이렇게 많이 주는거야? 일단 배고프지 않게 뭔가 계속 준다는 이야기다.


좋아~ 다 먹어 주겠어!!!


음... 이건 간식인데, 주요 기내식은 촬영을 못했다.


사실 뭐 맛집 포스팅하는 블로거도 아니고...ㅡ,.ㅡ;;;


그래도 예의상 한컷 정도는....ㅋㅋㅋ


깔끔한 간식....


하지만, 정말 먹는게 이렇게 괴로울줄은....ㅡ,.ㅡ;;;



장시간 비행기를 탄다는 것은 곧 사육당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ㅠㅠ


좁은 의자에 앉아 몸을 움직이지도 못한채 


주는 간식, 식사, 음료수 등을 정해진 시간에 먹고.... 자고 있으면 깨워서 주고....ㅡ,.ㅡ;;;


움직이지 못하니 속은 더부룩하고.... 그런데도 자꾸 먹으라고 주고.... 이게 사육이다..ㅠㅠ


먹고 나면 갇힌 채 모니터에서 나오는 영화를 보고....


영화보다 잠오면 자고..... 또 일어나서 영화보고....밥먹고.....


자다 깨다를 반복하면서 평균 4편의 영화를 보면 목적지에 도달하는 거 같은데,


잠이 많이 안오는 사람은 6편까지도...ㅡ,.ㅡ;;;;



이렇다....


이것의 바로 사육의 현장이다...ㅡ,.ㅡ;;;


다들 얼마나 힘들까? 6시간을 넘어서면 슬슬 한명씩 일어나 약수터 체조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걸 별다르게 생각지도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행동이다.ㅋㅋㅋ



6시간 이상 사육당하고 도저히 온몸이 쑤셔서 일어나 기내 뒤편에 가서


약수터 스트레칭을 하고 휴식을 했다.


창너머로 밝은 빛이 들어오길래 지금 어디 위로 날아가고 있는지 궁금했다.....




아니...얼음 같은 것이 떠다니네....


혹시나 해서 모니터의 비행경로를 보니


이 비행기는 일본을 출발해서 러시아 쪽을 지나 알래스카를 경유하여 캐나다를 통과한 후 미국으로 들어간다.


저기 아래 바다위에 팥빙수 얼음같은 모양으로 떠있는 애들이 유빙인가보다...ㅎㅎ 신기하네~



어느덧 지구 반바퀴를 다 돌아가는지 해가 지지도 않는다...


일본에서 오후3시에 출발했는데, 도착해도 오후3시다....ㅡ,.ㅡ;;;;


밤은 어디간겨? 밤은??



커피가 생각나서 뒤편에 승무원들이 작업하는 곳에 갔더니


커피포트 같은 녀석이 있길래 먹으려고 봤는데,


그냥 뜨신물이었다...ㅠㅠ


비행기를 자주 타봐야 알지....ㅋㅋㅋ


사육이 익숙(?)해질 쯤 안전벨트 사인이 들어오면서 착륙준비를 한다고 한다...ㅋㅋ


긴 사육의 시간도 끝이 보이는구나....ㅋㅋ



비행경로 모니터를 보니 정말 멀리도 왔다... 뉴욕이 보인다!! 뉴욕!! 


창밖으로 뉴욕이 보이기 시작하니 다들 지친기색은 사라지고,


들뜬마음과 약간은 불안한 마음이 교차하는 듯 했다.ㅋㅋㅋ


난 개인적으로 좀 많이 걱정이 되긴 했다.


당장 입국과 동시에  계획했던 것을 그대로 실행해야 하는데, 아무런 문제 없이 잘될지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JFK공항의 입국심사는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911테러가 뉴욕에서 발생한 후 더 까다로워졌고, 


이미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입국심사가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보통 1시간 30분에서 길면 4시간도 걸린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전세계에서 뉴욕으로 들어오는 모든 비행기가 여기로 들어오니


입국장에 사람들로 가득차고, 심사받는 시간보다는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았다.


생각보다 쉽게 입국심사를 마치고 다행히 줄도 빨리 줄어들어 일찍 뉴욕 땅을 밟았다!!


여기가 바로 뉴욕! 강렬한 태양과 옐로우캡이 뉴욕임을 바로 알려준다....


오마이갓!!! 와버렸어....내가 뉴욕에 와버렸어~!!!ㅎㅎㅎ


이제 미리 예약한 콜 택시를 타고 맨하탄으로 간다~ Go! G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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