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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New York

#02 Circle Line Cruise

공항에서 숙소 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한 후,


미리 예약했던 한인 민박 매니저를 만나 맨하탄에서 머물게 된 민박집에 도착했다.


맨하탄에는 수 없이 많은 호텔들이 있고, 등급도 다양하다.


하지만, 가격이 그리 저렴하지 않고, 저렴하다 하더라도 노후된 시설로 불편하며


특히, 맨하탄 중심에서 벗어날 수록 가격은 저렴해지지만 그만큼 이동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여러가지 고민 끝에 한인 민박집 중에서 42번가 선상에 있고, 맨하탄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타임스퀘어에서 가까운 곳으로 선택^^


정말 걸어서 10분안에 타임스퀘어와 브로드웨이를 갈 수 있는 위치다!


40층 아파트의 39층에 머물게 되었다.


시설도 깔끔하고, 주방도 있어서 간단한 식사도 해결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창밖으로 보이는 전경이 그야말로 최고다!!


민박집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끝내주지 않는가!!!



이제 짐도 풀고, 창밖으로 보이는 낯선 풍경을 보는 것은 잠시 뒤로 미루고 


여행 일정 첫날의 계획대로 첫번째 투어를 시작한다.


엄청 긴장되는 순간~ㅎㅎㅎ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맨하탄 크루즈 투어를 위해 Pier 83부두로 출발~!!


가는 길에 배가 살짝 고파서 길에서 파는 할랄푸드를 먹기로 했다.


뉴욕에 와서 처음 먹는 음식이라 무척 기대되는데~ㅎㅎㅎ


뉴욕시내 여기저기에 이처럼 할랄푸드나 베이글, 커피, 아이스크림 등을 파는 노점을 많이 볼 수 있다.


대부분 이민자들이 일하고 있는 것 같았다. 영어 발음도 그리 좋지는 않은편....ㅎㅎ


나도 영어를 못하는데, 음식 파는 사람도 영어가 그리 유창하지 않으니 서로 대화가 안되는....ㅋㅋㅋ


그래도 먹는거 사는데 그리 고급영어가 필요한건 아니니 어찌어찌해서 사먹게 된다...


핫도그 같은건데... 가격이 개당 6달러... 비싼거 같은 느낌도 들고...


사실 진짜 맛은 없었다...ㅠㅠ 배고파서 먹은거다 ㅠㅠ



맛없은 할랄푸드를 먹으면서 거리를 걸으니 진짜 뉴요커 같은 느낌에 기분이 살짝 업된다...ㅋㅋㅋ


숙소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가까운 위치에 오늘 크루즈 투어를 하는 Pier 83이 있다.


역시... 시간과 거리를 사전에 계산한 나의 계획이 잘 맞았어~ 완전 기분 좋음^^ㅎㅎ


서클라인 크루즈는 여러가지 크루즈 투어 상품이 있는데,


우리가 할 투어는 저녁 7시에 출발하는 해질녁의 맨하탄을 볼 수 있는 투어상품이다.


사실 뉴욕의 해는 거의 9시가 되어야 저물기 때문에 완벽한 야경은 볼 수 없었다....ㅠㅠ


하지만, 해질녁쯤의 맨하탄도 너무나 아름다웠다!!



크루즈를 타기 전 맨하탄을 보며 사진을 찍었다.


여기저기 모두 새로운 곳이라 담아도 담아도 끝이 없을 것 같다....


그냥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건물인데, 여기서는 또 다른 느낌이다.


뭔가 정돈된 느낌... 선을 잘 지킨 느낌이랄까?


전체적인 라인이 우리나라의 그것과는 달리 깔끔하다.



서클라인 크루즈 탑승을 위해서는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우리는 출국전에 뉴욕 시티패스를 미리 구매했다.


시티패스는 뉴욕의 주요 관광지6곳을 할인해서 쿠폰북으로 만든 것이다.


일일이 매표소 가서 티켓을 끊고 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는 많은 줄을 서야하는 수고를 감수해야 한다.


기다리는 시간도 우리에겐 엄청 아까운 시간인 만큼 최대한 버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선택했다.


미리 구매하고 바우처를 프린트해서 제일 먼저 방문하는 곳에서 시티패스로 교환하면,


나머지 관광명소는 여기 쿠폰북으로 모두 이용 할 수 있다.


개별로 이용하는 것 보다 무척 저렴하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이점이 있다^^


시티패스를 보여주면 아래의 서클라인 크루즈 티켓을 준다.




아래의 배를 타고 허드슨강을 따라 맨하탄을 구경하게 된다.


2층으로 된 배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탑승하는데, 가장 좋은 자리는 오픈된 2층이고,


2층 중에서도 뒤편에 앉는 것이 구경하고 사진찍기에 가장 좋은 것 같다.


우린 후반부에 입장을 하게 되어서 2층 앞쪽에 앉게 되었는데.... 거기서 사진 찍기란 정말 어려웠다...ㅠㅠ



배가 출발하면 맨하탄의 서쪽 미드타운에서 첼시를 지나 다운타운으로 갔다가


동쪽 다운타운에서 미드타운까지 이동한 후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다.


원점으로 돌아오면서 리버티 섬의 자유의 여신상도 볼 수 있다.

 



파이낸셜디스트릭트.... 맨하탄의 최 남단 다운타운 지역이다.


여기엔 월스트릿이 있고, 911테러 전에는 월드트레이드 센터가 있었다....


지금 가운데 보이는 저 큰 건물은 911테러로 월드트레이드 센터가 무너지고 다시 짓고 있는 건물이다.


엄청 높다....




다운타운을 돌아 동쪽의 미드타운쪽으로 가다보면


영화에서 많이 보이는 부르클린 브릿지가 보인다.


돌로 만든 가장오래된 다리....저 다리는 걸어서 건너야 그 진가를 안다고.....ㅎㅎㅎ


기다려라~ 내가 곧 걸어주마!!!





이제 해가 지기 시작한다.


서클라인 크루즈도 이제 중반을 지났다...


대략 1시간 30분정도 걸리는데,


맨하탄의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는 매력적인 투어라 생각한다.


정말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환상적이고, 아름답다^^



맨하탄에는 여러개의 다리가 있다. 


맨하탄이 섬이기 때문에 인근지역을 다리로 연결하고 있고, 강을 통과하는 지하도로로 연결되어 있다.


아래 사진은 맨하탄 브릿지....


부르클린 브릿지는 돌로 만들어졌다면, 맨하탄 브릿지는 철골구조로 되어있다.


좀더 세련된 느낌이 든다.



이제 크루즈는 회항하여 원점으로 다시 돌아간다.




회항하는 곳에서 볼 수 있는 저 스카이라인을 보면,


그 속에 뉴욕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건물들이 보인다.


태양을 머금고 있는 저 건물이 바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다.


가장 높다는 건물.... 정말 뉴욕에서 여기 저기 돌아다녀도 엠파이어스테이트는 다 보인다.


구경하고 다니다가 여기가 어딘지 모를때는 엠파이어스테이만 보고 가면 다시 길을 찾을 수 있을 정도다^^;;


엠파이어스테이트의 오른편으로 비슷하게 생긴 건물이 하나 있다.


크라이슬러 빌딩이다. 건물의 상단부를 스테인레스로 장식해서 태양빛을 받으면 엄청 밝게 빛이 난다.


두 건물 모두 야간에는 화려한 조명으로 뉴욕 야경의 핵심을 이룬다.


멀리서만 봐도 진짜 크다...ㅎㅎㅎ




엠파이어스테이트와 크라이슬러 빌딩의 사이로 보이는 직사각형의 큰건물....


저기가 바로  UN본부다.


반기문 사무총장의 사무실이 있는 곳.


사실 시간만 허락되었다면 한번 꼭 가보고 싶었지만, 멀리서나마 보게되어 다행이다. 다음엔 꼭^^;;




회항하면서 부르클린쪽을 바라본 풍경이다.


펩시콜라 간판이 보인다. 코카콜라가 미국에서 더 유명하겠지? ㅋㅋㅋ




이제 자유의 여신상을 보러 가자~~~




다시 파이낸셜디스트릭트를 지나 리버티 섬 쪽으로 크루즈는 이동한다.




뉴욕은 업타운, 미드타운, 다운타운이 느낌이 정말 다르고


그 특징에 따른 건물들의 모양이나 느낌도 사뭇 다르다.


역시 금융의 중심지인 다운타운은 새로지어진 화려한 건물들이 많다.


멀리서 보기에도 저기엔 돈이 넘쳐날 것 같은 분위기가 아닌가?ㅋㅋㅋ


전세계의 주식시장을 흔드는 증권거래소가 있고,


세계의 금융재벌가들이 있는 곳..... 세상의 돈 저기 다 있겠지...ㅠㅠ




맨하탄을 뒤로 하고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리버티 섬으로 이동한다.


자유의 여신상이 맨하탄에서는 좀 떨어져 있다. 생각보다 멀리 가는 느낌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뉴욕으로 여행을 온다...


하루에 몇명이나 방문할까? 실로 엄청난 관광객들.....


세계 각지에서 온 사람들을 다 만날 수 있다.


정말 뉴요커는 뉴욕에서 얼마 안되는 것 같다... 걸어다녀보면 대부분은 관광객들....ㅋㅋㅋ




드디어 자유의 여신상이 보인다~ㅎㅎㅎ


교과서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자유의 여신상!!!


그런데... 음.... 예상했던 것 보다 엄청 작다...ㅡ,.ㅡ;;;;


영화 같은데서 보면 엄청 큰거 같은데... 넘 기대했나?? 크기가 넘 작아서 놀랬다..ㅋㅋㅋ


자유의 여신상을 보니 미국에 온게 실감난다~ㅎㅎ



자유의 여신상과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우린 이제 다시 Pier83으로 돌아간다.


서서히 해가 지고 맨하탄의 건물들이 불빛을 밝히기 시작한다.




1층으로 내려와 멀어져가는 다운타운을 바라본다....


여행 첫날 맨하탄의 대략적인 그림을 머리속으로 그리게 되었다.


지도로만 보던 것을 실제로 보니 더욱 구체적인 그림이 머리속에 그려진다.


그래서 여행전에는 공부를 해야하는 것 같다....ㅋㅋㅋ



자~ 첫날 첫번째 일정 아주 멋지게 마무리했어~~ㅋㅋ


정말 잊지 못할 서클라인 크루즈 투어!!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자구요~ 화이팅!!! ^^



자, 이제 저녁이 되었으니 뉴욕하면 떠오르는 그곳... 타임스퀘어로 가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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