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여행/New York

#18 센트럴파크

2013. 6. 5 


오후가 되어서야 맨하탄의 센트럴 파크에 발을 딛을 수 있었다.


넓디 넓어서 짧은 여행기간 중 모든 부분을 다 볼 수 없다보니,


여기 저기 자료와 책을 중심으로 주요 포인트를 선정해서 움직이기로 했다.


시간을 아껴야 뉴욕을 좀 더 볼 수 있으니....ㅠㅠ


밥도 굶어가면서 이렇게 걸어다니는게 군생활 할 때 행군하는 기분이다... 허기진다...ㅡ,.ㅡ;;;;;





자연사 박물관 앞 도로를 건너면 센트럴 파크 입구가 나온다.


여기 지점이 대략적으로 보면 센트럴파크의 가운데 지점쯤 되는 것 같다...ㅡ,.ㅡ;;;;;


오늘 내가 가는 코스는 센트럴파크 가운데 서쪽 지점에서 아래쪽으로 동쪽 입구로 가는 코스~


얼마나 큰지 모르겠다면......




자 여기 가로등에 있는 센트럴파크 지도 배너를 한번 보자...


작아서 잘 안보인다면..... 다음 사진을 볼까...ㅡ,.ㅡ;;;;




음...자연사 박물관 앞쪽 현재 내가 사진을 찍고 있는 위치는 지도상의 왼쪽 중앙쯤에 빨간 말풍선을 찾으면 된다...ㅡ,.ㅡ;;


헉... 가운데도 아니네.... 더 내려온 지점이구만...ㅠㅠ


뭐가 이렇게 큰겨~~ 자 여기 빨간표시 있는 지점에서 난 지그재그로 움직이면서 


오른쪽 아래 구석탱이 까지 가야한다...ㅡ,.ㅡ;;;


이거 보니까 더 배고프네...ㅠㅠ



자 천천히 걸으면서 센트럴파크를 온 몸으로 느껴보자....



세상에... 이게 말이나 되는 걸까....


저 멀리 보이는 빌딩숲이 오히려 센트럴파크에 멋진 풍경을 만들어 주다니.... 대단한 곳이야...




어퍼웨스트 지역의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센트럴 파크는 절묘하게 어울린다.


너무 아름답지 않은가?


이런 풍경을 보면서 조깅을 하고, 가족들과 함께 소풍을 가고....


연인과 함께 산책을 하는 뉴요커들..... 이건 진짜 부러울만 하다....






울창한 숲과 멋진 호수... 그리고 잘 만들어진 길....


자전거를 타고, 인라인을 타고 쉬어가는 사람들....


걷는 동안 내가 지금 맨하탄의 한 가운데 있다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센트럴파크는 울창한 숲을 자랑하고 있었다.







스토로베리필드..... 지도상에서 보면 딸기 모양의 지역이 나오는데,


여기는 바로 존레논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곳이다.


존레논의 부인이 그를 기리기 위해 만든 공원인데, 모양은 눈물 모양인데.... 


스트로베리라고 이름 붙인거 같다....



존레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방문하는 곳....


그의 대표적인 명곡 "Imagine" 이 바닥에 장식되어 있고,


많은 존레논의 팬들이 이곳에서 그를 추모하고 가고 있다.


옆에서는 존레논의 노래를 부르는 행인도 있었다.


존레논을 사랑한다면.... 꼭 방문해 보시길.....



스트로베리 필드에서 잠시 센트럴파크를 벗어나 도로로 나왔다.


왜냐하면.... 바로 여기에 존레논이 살았다는 다코다 아파트가 있기 때문이다.


어퍼웨스트 지역의 유럽풍의 건물들이 고풍스럽게 자리 하고 있는데,


거기에 바로 다코다 아파트가 있다.... 정말 이쁘다... 19세기 르네상스 스타일로 지었다는데....



다코다 아파트를 보고 다시 센트럴파크로 돌아왔다.


이제 본격적으로 센트럴파크의 진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정말 진풍경!!! 무슨말이 더 필요할까.... 눈으로 보고 느껴보자~






내가 미국여행을 할 때 쯤 국내에서는 살인 진드기로 상당히 큰 이슈가 되고 있던 때였다...


저 센트럴파크의 진풍경을 보면서도 혹시 여기에 살인 진드기가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ㅡ,.ㅡ;;;;


저기 누워있는 뉴요커들이 괜찮을지 걱정하는건 무슨 이유일까...ㅡ,.ㅡ;;;;;;;;;



이렇게 큰 건물이 마치 합성한 것 처럼 넓은 잔디 뒤편에 펼쳐져 있다.


정말 어울릴 것 같지 않은데.... 그런데 너무 잘 어울리네.... 정말 멋져....!!


카메라로 한방에 다 담지 못할만큼 광활한 잔디밭....이 것이 맨하탄 가운데 떡 하니 자리 잡고 있다니... 멋지다 멋져..ㅜㅜ




조금 더 아래 쪽으로 내려오면 베데스타 분수가 나타난다~


여기를 꼭 들러보고 싶었다~ 역시 많은 광관객들이 모여서 사진찍고 있었다.


엄청 더운 날씨라 베데스다 분수에서 다들 쉬어가는 것 같다.






분수 안을 들여다 보니 동전이 많이 보인다.


모두들 이 곳에서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빌었다 보다...


나도 주머니에서 어떻게 쓸지 몰라 가지고만 다니던 동전을 꺼내 분수에 던지고 


잠시 소원을 빌었다.....^^


솔직히 소원 빌려고 던진 동전들 중에 내가 좀 비싼 동전을 던진것 같다...ㅡ,.ㅡ;;;;;;;;





베데스다 분수 뒤로 보이는 호수에는 이렇게 배를 타고 오후의 낭만을 즐기는 관광객들도 있다.


더운 날씨에 노젓는다고 엄청 힘들거 같은데....ㅋㅋㅋㅋ


가는건 둘째 치고 돌아올때 노저을 힘이 남아 있을랑가~알랑가 몰라~~ㅋㅋㅋ



베데스다 분수를 뒤로하고 이제 입구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큰 거리 양쪽에 늘어선 키큰 나무들이 우거져 터널 같이 만든 공간이 나타난다.


나무 그늘이 너무나 시원하다....


이 곳에는 그림을 그리는 화가도 있고,


재즈 음악을 연주하는 재즈팀도 있고,


색소폰을 연주하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벤치에 앉아 책을 읽는 뉴요커들도......


이것이 자유가 아닐까....자유.....



저 멀리 5번가가 보인다. 이제 센트럴파크를 거의 다 지나온 것 같다.



콜럼버스 서클쪽이다. 바로 저 쌍둥이 빌딩이 타임워너 빌딩...




플라자호텔이 보인다. 지금 공사중이군....뉴욕 정말 공사 너무 많이 한다...ㅡ,.ㅡ;;;;;


더운 날씨에 한참을 걷다보니 정말 다리가 터질듯 아프다...


발바닥엔 불이 난거 같고...슬슬 물집이 잡히는 거 같아서 걸을 때 고통스럽기까지....


거기에 점심도 못먹은 상태라 무척 허기지고....ㅡ,.ㅡ;;;


센트럴파크에서 끼니를 때우려 했지만, 구경한다고 정신 팔려서 먹지도 못하고....ㅋㅋ


결국 5번가쪽으로 나와버렸다.... 


이젠 할 수 없다... 5번가를 따라 걸으면서 점심을 해결하자...ㅡ,.ㅡ;;;;




미국여행기 전체 글 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