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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New York

#19 애플스토어, 그랜드센트럴역, 크라이슬러 빌딩

2013. 6. 5


오후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센트럴파크를 나와 5번가를 서성이고 있었다.


분명히 이 곳 주변에 뭔가 볼 곳이 많았던거 같은데, 잠시 눈부신 햇빛으로 머리가 멍해지는 느낌....


마음을 가라 앉히고 지도를 펼쳐 표시해둔 내용을 확인한다.


아....5번가... 럭셔리하다는 그 5번가에는 쇼핑을 하기 위한 곳이 많다는 것!


센트럴파크 앞 도로를 하나 건너면, 뉴욕의 애플스토어가 딱 보인다~



오~ 우리나라에는 없는 애플스토어... 여기서 사람들이 신제품이 발매 될 때마다 줄서서 기다리던 장면이 떠오른다.


그 곳이 바로 이곳이구나.... 큰 사과 마크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고,


통유리로 된 입구가 보인다.


매장은 지하.... 여기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둥근 계단을 통해 내려간다.





애플스토어는 디자인의 집결체 같다.


애플 제품 자체도 디자인이 멋지지만, 그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도 예술이다.


좀 배웠으면 좋겠다... 으잉?ㅎㅎㅎ



애플스토어에서 나와 센트럴파크를 바라보면 그 입구가 저렇게 보인다.


황금색 동상이 아주 멋지게 서 있다.



애플스토어 뒤편으로 유명한 장난감 가게가 있다.


F.A.O Schwarz..... 옛날 나홀로 집에라는 영화에 나왔던 바로 그 장난감 가게...ㅋㅋ


여기에 왜 왔을까? ㅋㅋㅋ 우리 아들 장난감 선물 사러 왔지~음하하하^0^


이정도는 해줘야 아빠가 아닌가...ㅡ,.ㅡ;;;; 



입구에 들어서면 온세상이 장난감이야~ 온세상이~야호~~ㅎㅎㅎ


사실 내가 더 신이 나네~ 장난감에 무척 관심이 많은지라...ㅡ,.ㅡ;;;;



지하1층 지상2층인데, 그 안에 모든 장난감이 연령대별로 다 있다고 보면 된다...ㅡ,.ㅡ;;;


우리나라에는 이런 단독 장난감 가게는 없는걸로 아는데...


어린이날 도면 진짜 대박터지겠다...ㅋㅋㅋ


여기서 정말 전층을 3바퀴 돌았다...ㅡ,.ㅡ;; 사주고 싶은게 너무 많아...ㅠㅠ


하지만, 부피가 큰녀석은 들고 가기가 어려워서 포기...ㅠㅠ


그래서 이쁜 인형 하나 샀다~ㅎㅎ 요녀석 보면 아들이 좋아라 하겠지~ㅋㅋㅋ


부산갈때 까지 캐리어 안에서 잘 자고 있으려무나~ㅎㅎ



계산을 하고 가방에 인형하나들 담아 나오면 이렇게 친절한 도어맨이 인사를 한다.~


기분좋다~ㅎㅎㅎ


넘 기분 좋아서 배고픈걸 까먹고 있었다...ㅡ,.ㅡ;;;



자, 다시 5번가를 나와 이제 진정 배를 좀 채워야 겠다....


여기서 무엇을 먹을지 고민을 하다가


이 부근에 뉴욕의 3대 버거중 하나라고 하는 버거조인트가 생각났다.


지도를 보고 스마트폰 앱으로 현재 위치를 확인한 뒤에 방향을 잡고 고고싱~!!!



가는 길에 보면 5번가에는 이런 명품 샵들이 줄지어 있다. 럭셔리한 5번가....


쇼핑과 명품을 좋아한다면 5번가를 따라 쭉~ 달려보는 것도 좋을 듯^^




음... 버거조인트 가는 길에 본 조형물...


맨하탄 길을 걷다보면 중간중간 많은 조형물들을 볼 수 있다.


설치미술도 있고, 조형물도 있고..... 이런 특색있는 조형물들이 관광객들이 한번쯤 뉴욕으로 여행을 떠나게 끔 한다.


아쉽게도 그 유명한 "LOVE" 조형물을 못봤다...분명 5번가 근처에 있다고 했는데... 못찾았다...ㅠㅠ



이 건물 참 멋지다....


건물이 수직으로 쭉 뻗은것이 아니라 


아래는 넓고 위로 갈수록 줄어드는 형태로 되어있고, 외벽은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멋지다~


시원시원하게 뻗었다~ 



밥먹으러 가는 길에도 넘 멋진 곳이 많아서 사진찍다 보니 더 늦었음...ㅡ,.ㅡ;;;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찾은 버거조인트!!!


유명세를 탄 곳이라 사람들의 줄이...ㅡ,.ㅡ;;;


근데 가게는 너무 작아서 완전 깜놀...ㅡ,.ㅡ;;;


배가 고파서 사진도 성의 없이 아이폰으로 대충....ㅠㅠ



여기에 줄서서 기다리는데, 동양사람은 내 밖에 없음...ㅡ,.ㅡ;;;


급 불안함을 느낀 나는 앞에보이는 메뉴를 몇번이고 정독(?)하며, 긴장하고 있었다.


메뉴도 더럽게 길다.... 젠장... 못먹고 가는건 아니겠지...ㅠㅠ


허기져서 그런지 사진도 흔들리고...ㅡ,.ㅡ;;;


차근차근 메뉴얼 대로 주문을 한다...치즈버거에 양파랑 토마토랑 뭐 시켜야 하는데,


잘 몰라서 그냥 다 넣어달라고 했다...ㅋㅋㅋㅋ 


버거와 콜라를 받아 테이블 구석탱이에 혼자 앉아 먹었다...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는 느낌이 계속 든다... 젠장...혼자 밥먹는건 정말 힘든 일이군...ㅠㅠ


보통 먹기전에 사진을 찍어 두는데.... 불안한 맘에 사진도 안찍고 바로 입으로 버거를 밀어 넣었다...ㅡ,.ㅡ;;;



소박한 식사를 마치고 다시 거리로 나왔다.... 저 햄버거 진짜 맛있네...ㅋㅋ


개인적으로 쉑쉑버거보다 훨씬 맛있었다~ 강추!!!


이제 어퍼웨스트 지역에서 다시 미드타운으로 내려오면서 숙소로 일단 돌아가야겠다.


돌아가는 길에 어퍼이스트 지역을 경유.... 정말 다리가 끊어질듯 아프다...


이맘때 내 다리는 이미 내 다리가 아니었다...ㅡ,.ㅡ;;;;


가다가 본 불루밍데일즈 백화점~


쇼핑을 할 상황은 아니라 그냥 패스... 쇼핑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들러야 할 곳이지만....


백화점도 참 단아하다.... 메이시스 백화점에 비하면 규모는 작은 편....



이제 42번가로 접어든다.... 이 곳에 유명한 그랜드센트럴 역이 있다.


이 역이 승강장 규모로 전세계 통틀어 최고의 역이라 한다.


44면 67선의 규모라는데....승강장 엄청 많네...ㅡ,.ㅡ;;;


이거 승강장 찾다가 기차를 못타는 사람도 많을 것 같다....ㅋㅋㅋ




그랜드센트럴 역 내부는 정말 아름답다...


무슨 기차역이 이렇게 이쁘지? 


그래서 그런지 많은 영화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 바로 그랜드센트럴 역이다.



건물 구조가 아름답고 조명이 상당히 은은하면서 이쁘다...


대리석의 질감이 조명과 함께 너무나 멋지게 보인다.



그냥 딱 미국적인 그런 느낌이 든다. 미국적인 느낌...뭐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지하로 연결되는 곳.... 이게 기차역 맞아?


볼 수록 의심이 생기는 곳.... 기차역이라기 보다는 백화점 같은 건물 느낌이다....





역을 나오면 이처럼 아름다운 역의 정면을 볼 수 있다.


마치 신전같은 모습이다. 한참을 넋을 놓고 바라만 보고 있었다...


부산역이랑 서울역이랑... 그런 현대식 건물만 보다가 이런 건물을 보니까 숨이 턱 막힌다...


뭘까 이 느낌은.... 오후 햇살을 받은 저 기차역 건물이 정말 아름답다....



그랜드센트럴 역을 보다가 순간 고개를 돌렸더니...이런... 저건...바로.... 크라이슬러 빌딩!!!


아.... 역시 42번가... 유명한 녀석들은 여기 다 있네, 다 있어~ㅋㅋㅋ


저 꼭대기 부분이 스테인레스로 되어 있어서 엄청 번쩍거린다.ㅋㅋ


영화에도 나왔던 건물.... 밤이 되면 멋진 조명으로 더더욱 아름다운 건물...


그랜드센트럴 역과 참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빨리 숙소에 돌아가서 좀 쉬고 싶다....


그랜드센트럴 역과 크라이슬러 빌딩을 뒤로 하고 숙소 방향으로 걷다보니


어라? 여긴? 비가 와서 제대로 보지 못했던 브라이언트 파크가 아닌가?


오마이갓!!! 아...역시 브라이언트 파크는 참 이뻐... ㅋㅋ 아담하면서도 알찬 느낌이랄까?ㅎㅎ


아~ 도저히 안되겠다...브라이언트 파크에서 시원한 음료수 한잔 땡기고 가야겠어~ㅋㅋ


저녁에 여기서 공연이 있는지 무대를 설치한다고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인다.


여긴 여름 저녁에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음악 공연 뿐만 아니라 대형스크린을 설치해서 영화도 상영한다고 한다. 멋지다.... 멋져~


개인적으로 브라이언트 파크가 참 마음에 든다^^




음료수 한 잔 하면서 브라이언트 파크에서 잠시 뉴요커 따라하기 하다 다시 걸어가다보니


무슨 미국드라마인지 영화인지 촬영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차량씬은 저렇게 찍는 것이구나...ㅎㅎㅎ


아...정말 많이 걸었다....


아침부터 오후 늦은 시간까지... 몇키로를 걸은 걸까? ㅡ,.ㅡ;;


숙소에 도착하니 물집이 엄청 잡혀서 발바닥이 닿기가 무섭게 통증이 밀려온다...ㅠㅠ






준비해간 반창고로 물집난 곳을 감아서 응급처치를 하고 


시원한 사무엘 아담스 보스턴 라거 한병을 마셨더니 너무나 행복하다....


사무엘 아담스 맥주는 진짜 최고의 맛!! 브루클린 라거도 정말 맛있었지만,


사무엘 아담스가 단연 최고였다~!! 우리나라에서는 구할 수 없는건가...ㅠㅠ


먹고 싶다 사무엘 아담스~~~


잠시 쉬었다가 저녁 무렵에는 그 아름다운 부르클린 브릿지를 보러 가야겠다~


아이고 다리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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